BMW 해외 최대 합작파트너 中업체 전현직 부총재 2명 동시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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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기업 BMW의 해외 최대 합작 파트너인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전·현직 임원 두 명이 한꺼번에 사정당국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천관신문 등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화천자동차그룹의 전현직 간부가 나란히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뒤늦게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BMW로서는 뜻밖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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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독일 자동차 기업 BMW의 해외 최대 합작 파트너인 중국 자동차 업체의 전·현직 임원 두 명이 한꺼번에 사정당국 조사 대상에 올랐다고 천관신문 등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랴오닝성 기율위원회·감찰위원회는 전날 화천(華晨)자동차그룹 홀딩스(브릴리언스 오토)의 전 부총재 류퉁푸(61)와 현 부총재 류쉐민(50)을 심각한 기율·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통상 사정 기관인 기율감찰위의 조사 대상에 오르는 것은 부패에 연루된 경우다.
부패 혐의자들은 기율감찰위 조사를 거쳐 인민검찰원으로 이송된 뒤 사법 처리 절차를 밟게 된다.
국유기업인 화천자동차그룹은 BMW와 합작해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BBA)'를 설립, 선양에서 BMW 브랜드 자동차를 생산하는 랴오닝성 최대 자동차 기업이다.
BBA 선양 공장은 2021년 연간 생산량 70만대를 돌파한 BMW의 해외 최대 생산기지다.
작년 6월에는 290만㎡ 부지에 연간 13만대의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춘 세 번째 공장을 완공,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화천자동차그룹의 전현직 간부가 나란히 기율감찰위 조사 대상에 오르면서 뒤늦게 중국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BMW로서는 뜻밖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BYD(비야디) 등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약진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 쟁탈전이 한층 격화하면서 외국 자동차 업체들의 입지가 좁아진 상황에서 이들의 낙마가 BMW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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