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배지환 시속 162㎞ 타구, 양키스 투수 머리 강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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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가장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미국 언론 관계자들은 배지환의 타구가 미세비치의 오른쪽 관자놀이와 귀 사이를 강타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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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 후 가장 아찔한 순간을 경험했다.
배지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뉴욕 양키스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두 번 누상에 나가 모두 홈을 밟았고 타점도 1개 수확했다.
피츠버그가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2사 1, 2루 타석에서 배지환은 양키스 왼손 투수 앤서니 미세비치의 바깥쪽 커브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시속 161.8㎞로 날아간 타구는 미세비치의 얼굴 쪽을 강타한 뒤 우익수 앞으로 멀리 튀었다. 미국 언론 관계자들은 배지환의 타구가 미세비치의 오른쪽 관자놀이와 귀 사이를 강타한 것 같다고 전했다.
엄청나게 빠르게 날아온 타구를 맞은 미세비치는 땅바닥에 그대로 쓰러져 고통스러워했고, 1루에 간 배지환도 제자리에 앉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미세비치를 바라봤다. 동점 타점을 올린 기쁨을 표현할 수도 없었다.
결국 미세비치는 트레이너와 함께 경기장 이동차를 타고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의 몸 맞는 공에 2루에 간 뒤 키브라이언 헤이스의 적시타에 득점했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해 희생플라이가 나오자 선제 득점을 올렸다.
2회에는 3루수 땅볼, 4회에는 삼진, 8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각각 물러났다.
배지환은 타율 0.242를 기록했고, 피츠버그는 9회초에 넉 점을 뺏겨 5-7로 역전패했다. 배지환은 5-4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수비 때 병살로 경기를 끝낼 상황에서 1루에 원바운드로 악송구해 역전패의 결정적인 빌미를 줬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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