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이강인, 21일 저녁 합류 예상…황선홍 감독, “투입 시기 고려할 것”
[포포투=김환(인천공항)]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투입 시기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항저우로 출국한다. 출국에 앞서 황선홍 감독이 미디어와 만나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조율 끝에 합류 시기가 확정된 이강인을 활용할 방법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3대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앞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연속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역시 목표는 확실하다. 금메달이다.
황선홍 감독은 결전을 앞두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황선홍 감독의 출사표는 “아시안게임 3연패가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破釜沈舟)의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였다.
중요한 대회를 앞둔 황선홍호 입장에서는 이강인의 합류 확정이 여러모로 큰 힘이 된다. 황선홍 감독은 “20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끝나고 합류하는 걸로 보고받았다. (이강인 선수가) 현지에 도착하면 21일 저녁 시간이 될 것 같다.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잘 면밀하게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라며 이강인의 컨디션을 고려해 경기에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선홍 감독이 고려해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이강인의 상태다. 이강인은 9월 A매치 주간을 앞두고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해 한동안 전력에서 빠졌다. 다행히 최근 PSG의 공식 SNS에 회복 후 그라운드 훈련을 진행하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상태가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의 몸 상태에 대해 묻자 황선홍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이 됐다고는 하는데 아직 경기에 참여를 못 했기 때문에 20일 UCL 경기를 지켜보고 선수의 상태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이어 “선수의 투입 시기는 조절해야 한다. 이강인 선수가 팀에 합류하고 어느 시점에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를지 계산해서 경기에 투입하려고 한다. 선수를 빨리 기용하기보다 그런 측면들을 고려해서 선수의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강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황선홍 감독의 몫이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킥에서 나오는 세트피스 처리 능력과 패스, 그리고 탈압박 능력 등은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지 오래됐지만 이강인이 이번 대회 황선홍호의 키 플레이어로 여겨지는 이유다.
이강인 활용법에 대한 계획을 묻자 황선홍 감독은 “선수 본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선수가 경기에 오랫동안 뛰지 못 했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해 포지션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며 이강인과 소통을 통해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정상 훈련은 하고 있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미팅을 통해 이강인 선수가 UCL 경기에는 참여할 듯하지만, 선발로 출전할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빠르면 24일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는 황선홍호가 이강인 없이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을 치러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황선홍 감독도 이강인이 없다는 가정 하에 플랜을 세웠을 터다.
황선홍 감독은 “아직 고민되는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 있다. 이 부분은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고, 이강인 선수가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 대해) 어느 정도 플랜을 세웠다. 큰 걱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미 플랜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함께 출발하는 선수들의 컨디션도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는 K리그1 팀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모두가 전력에서 중요한 선수들이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의 상태는 나쁘지 않다. 송민규 선수가 근육 쪽에 조금 문제가 있기는 한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의 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또한 창원 훈련 캠프에서의 훈련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비교적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미세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2, 3일 정도 남기도 했고, 예선을 치르면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 중이다”라고 했다.
현지 적응도 황선홍 감독의 걱정거리 중 하나였다. 특히 높은 습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황선홍 감독은 “들어가는 시기가 늦기 때문에 완전히 적응하기는 조금 어렵다”면서도 “다만 다른 팀들도 동일한 상황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한다. 예선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적응력을 키워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며 현지에서 적응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적응과 함께 중요한 건 선수들의 체력이다. 아시안게임은 대회 특성상 출전하는 선수들이 짧은 기간 안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을 잘 안배하는 게 중요하다. 로테이션은 황선홍 감독의 몫이다.
황선홍 감독은 “첫 경기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때문에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차전이 하루 쉬고 치러지기 때문에 2차전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이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 운영 방법 역시 생각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A대표팀 일정 때문에 늦게 합류한 설영우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설영우 선수를 왼쪽 풀백에 두는 게 계획이었다.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현지에서 같이 훈련을 며칠 진행하면 컨디션이나 적응력 등을 검토해서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한 뒤 인터뷰를 마쳤다.
[이하 황선홍 감독 인터뷰 일문일답]
출사표
아시안게임 3연패가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의 심정으로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강인의 합류가 확정됐다. 어떻게 보고를 받았나
20일 챔피언스리그가 끝나고 합류하는 걸로 보고를 받았다. 현지에 도착하면 21일 저녁이 될 것 같다.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강인의 상태는
부상에서는 회복이 됐다고 하는데, 아직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20일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지켜보고 상태를 판단해야 할 것 같다.
이강인이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바로 투입할 계획인지
시기는 조절해야 할 것 같다. 이강인이 합류하면 어느 시점에 (컨디션이) 맥스가 될 것인지 계산해야 한다. 빨리 투입하기보다 그런 측면들을 고려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
적절한 이강인 활용법
선수 본인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선수가 경기에 오랫동안 뛰지 못 했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해 포지션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훈련은 어느 정도 하고 있다고 들었는지
정상 훈련은 하고 있는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미팅을 통해 이강인 선수가 UCL 경기에는 참여할 듯하지만, 선발로 출전할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
다른 선수들의 상태
선수들의 상태는 나쁘지 않다. 송민규 선수가 근육 쪽에 조금 문제가 있기는 한데, 그렇게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강인이 없는 플랜의 완성도
아직 고민되는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 있다. 이 부분은 조속히 처리할 계획이고, 이강인 선수가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느 정도 플랜을 세웠다. 큰 걱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창원에서의 훈련 평가
비교적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미세하게 다듬어야 할 부분들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2, 3일 정도 남기도 했고, 예선을 치르면서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 중이다.
현지 적응에 대한 고민
들어가는 시기가 늦기 때문에 완전히 적응하기는 조금 어렵다. 다만 다른 팀들도 동일한 상황이고,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한다. 예선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이나 적응력을 키워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로테이션 계획
첫 경기가 우리에게 굉장히 중요하다. 때문에 첫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차전이 하루 쉬고 치러지기 때문에 2차전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이나 여러 가지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
설영우의 합류가 늦었다
설영우 선수를 왼쪽 풀백에 두는 게 계획이었다.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현지에서 같이 훈련을 며칠 진행하면 컨디션이나 적응력 등을 검토해서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 이광연(강원FC)
수비수: 박진섭(전북 현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설영우(울산 현대),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미드필더: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현대), 홍현석(KAA 헨트), 엄원상(울산 현대), 정호연(광주FC),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이강인(PSG), 조영욱(김천 상무)
공격수: 박재용(전북 현대), 안재준(부천FC)
A조: 중국/방글라데시/미얀마/인도
B조: 베트남/사우디 아라비아/이란/몽골
C조: 우즈베키스탄/시리아/홍콩/아프가니스탄
D조: 일본/팔레스타인/카타르
E조: 한국/바레인/태국/쿠웨이트
F조: 북한/인도네시아/키르기스스탄/대만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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