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하루 소주 3병→전처 17억 빚에 술끊어 “요즘 너무 힘들다”[마데핫리뷰]

곽명동 기자 2023. 9. 1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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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과 약 먹으면서 술 멀리해
촬영 전날엔 절대 술 먹지 않는 "프로"
'그리구라'/유튜브 캡처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방송인 김구라가 '집안의 우환' 때문에 술을 끊은 사연을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15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금주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김구라는 일산의 한 술집에서 곱창을 먹으며 "사실 곱창은 소주랑 먹어야 맛있다"고 말했고, 아들 그리도 공감했다. 제작진은 그리에게 "술은 아버지한테 배웠냐"고 물었고, 그리는 "내가 성안되고 나서 아빠가 술을 안 마시기 시작했다. 술은 아는 형한테 배웠다"고 답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그래도 옛날에는 그래도 소주 세 병씩 깠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안드시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묻자, 김구라는 “집안의 우환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김구라는 2015년 ‘힐링캠프’에 출연해 "2010년도에 처형이 갑자기 잠적을 했다. 지금도 안 나타난다. 자식들과도 연락이 안 된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처형은 김구라의 아내 이름으로 5억~6억원을 꿨다. 아내가 빚을 갚으려 몰래 지인들에게 돈을 꾸는 바람에 빚이 17억까지 늘어났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결국 두 사람은 결혼 18년 만에 이혼했다. 김구라는 17억 빚을 3년만에 변제했다.

이후 김구라는 2020년 띠동갑 연인과 재혼해 이듬해 둘째 딸을 얻었다. 김구라의 늦둥이 딸은 첫째 아들 그리와 23살 차이다.

김구라는 "집안의 우환에 신경정신과 약을 먹었는데 그 약이 술에서 모티브를 따왔기 때문에 술을 약간 먹은 효과를 뇌에 준다. 그래서 세로토닌 분비를 원활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경정신과 약을 먹는 사람이 술을 마시면 다음 날 너무 힘들다. 엄청나게 몸이 힘들다. 그래서 술을 끊게 되는 건데 난 약 때문에 끊은 건 아니고 일도 워낙 많았다"고 들려줬다.

'그리구라'/유튜브 캡처

김구라는 "그리고 옛날에는 내가 일이 있으면 전날은 절대 술을 안 마셨다"고 덧붙였다. 그리는 "철저하다"며 감탄했고, 김구라는 "그래서 30년을 버틴 거다"라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에는 11일 연속 촬영을 했다. 옛날에는 촬영 많이 할 때는 17일 연속 촬영한 적도 있다. 이제는 힘들어서 못 하겠다. 옛날에는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했는데 요즘은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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