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金 노리는 황선홍호,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파부침주 각오로 출전"

김도용 기자 2023. 9. 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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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나서는 '황선홍호'가 국내서 준비를 마치고 결전지 항저우로 떠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U-24)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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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현지서 합류…"투입 서두르지 않겠다"
한국,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파이팅 포즈를 하고 있다. 2023.9.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인천공항=뉴스1) 김도용 기자 =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나서는 '황선홍호'가 국내서 준비를 마치고 결전지 항저우로 떠났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U-24)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항저우로 향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2명 중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외한 21명은 아시안게임 단복을 입고 항저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조별리그가 펼쳐지는 진화시로 버스를 이용해 이동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4일 경남의 창원에서 소집돼 12일까지 훈련을 한 뒤 파주NFC로 이동,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A대표팀에 소집됐던 홍현석(헨트)과 설영우(울산)는 유럽에서 각각 A매치 1경기, 2경기를 치르고 따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축구는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과 홍현석, 설영우 등 A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다. 더불어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던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도 명단에 포함시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나아가 K리그에서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엄원상(울산), 고영준(포항), 황재원(대구) 등을 불러들여 팀을 구성했다. 여기에 K리그와 A대표팀 등에서 경험이 많고 다재다능한 박진섭(전북), 백승호, 설영우를 와일드카드로 선발하며 부족함을 채웠다.

합류 시점을 두고 우려를 낳았던 이강인은 조기 합류가 결정, 중국 현지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15일 대한축구협회(KFA)는 "PSG와 이강인이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19일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독일)와의 홈경기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20일에 중국 항저우로 이동, 21일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에 이강인은 19일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1차전, 21일 태국과의 2차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24일 열리는 바레인전도 무리해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선홍 감독은 출국 전 "이강인이 팀에 합류하면 컨디션과 몸 상태 등을 면밀히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라면서 "어느 시점에 최고의 컨디션이 될지 파악해서 경기에 투입하겠다. 빨리 경기에 내보내기보다는 완벽한 몸 상태로 출전시킬 생각"이라면서 이강인 투입을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중국 현지에 도착한 뒤 전술의 완성도를 높이면서 현지의 높은 습도 적응에 돌입, 우승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3연속 우승이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 잘 알고 있다. 선수들과 함께 파부침주 심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 주장 백승호 역시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완벽한 경기력을 보일 수 없겠지만 차근차근 좋은 경기를 보이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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