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프 깔까?"…'나는 솔로', 옥순은 가만히 있었는데 [이주의 1분]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6기 옥순과 광수의 러브라인이 결국 깨졌다. 옥순이 하지도 않은 말로 제3자들끼리 ‘카더라’를 만들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SBS PLUS ‘나는 솔로’에서는 와전된 말을 두고 삼자대면을 하는 광수, 옥순, 영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평균 7.4%(수도권 유료방송가구 기준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2%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가짜뉴스로 가득 찬 16기. 특히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던 광수와 옥순의 관계가 크게 벌어졌다. 앞서 영숙, 영철 등 다른 출연자들로부터 여러 ‘추측’을 들은 광수는 옥순의 마음이 떠났다고 오해를 키웠다.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한 “지금까지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광수는 “영철이가 옥순님의 마음이 영수라고 했다”며 “또 영숙님이 경각심을 가지라고 했다. 그들이 내게 ‘옥순님은 영수야’라고 말했다”고 변명했다.

이에 옥순은 “나는 정확하게 다른 사람들한테도 ‘나는 광수님이다’ 했다. 그냥 그들의 말을 믿고 흔들려서 광수님의 마음으로 안 밀어붙이고 그냥 다른 여자에게 확 돌아간 게 가벼워보인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는 그들이 뭐라 하든 (저한테) 물어보고 확실히 들어보려고 한 것도 아니었고 두 번째는 이 여자가 어떻게 생각해도 나는 좋으니까 매력 어필을 더 해서 노력한 것도 아니었다. 바로 백(back)해서 간 거 아니냐. 난 이게 지금 더 별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광수는 영철을 불러내 옥순과 삼자대면을 시작했다. 이미 뒤죽박죽 엉킨 상황, 광수는 영철에게 “그런 말을 했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데”라고 말을 꺼냈다. 이에 영철은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내가 어떤 책임을 져야 하는데? 말 잘해야 돼 지금”이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광수는 “테이프 깔까?”라며 분노했다. 영철은 “나는 궁금하지도 않다. 내 일이 아니니까. 난 좀 이기적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갈등은 풀리지 않고 오히려 감정만 쌓였다.

이후 밖에 혼자 앉아있던 영철에게 영자와 상철, 영호가 다가갔다. 영철은 “나한테 싸움을 걸고 싶은 건가? 그럼 난 얼마든지 받아주는데. 밖에 있는 사회였으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지 모른다”며 “내가 지금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이 돼버렸다. 나 다 뒤집어엎을 것 같다”고 말해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이를 보던 데프콘은 “영철 씨도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본인도 충분히 영향을 줬다. 본인이 기억을 못 하는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사진=ENA·SBS PLUS ‘나는 솔로’ 방송화면)

영자는 옥순·영수가 러브라인인 줄 알았다는 영철의 말에 살을 붙였다. 상철은 이 상황과 관련된 제3자가 없다며 영철을 옹호했다. 영숙은 광수에게 “광수님한테만 경각심 가지라고 안 했고 영식님한테도 경각심 가지라고 했다”며 발을 뺐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영철이 다른 출연자들에게 광수와 다툰 이유를 설명하는 장면이었다. 조언을 가장한 뇌피셜과 가짜뉴스, 책임지지 못할 상황에 또다시 동조하는 제3자들 그리고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받아들인 광수가 파국을 만들었다.

16기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치솟고 있다. ‘나는 솔로’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