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 왜 안가?" 사흘째 철도파업에 주말 시민 불편 가중…혼란 여전

김종서 기자 2023. 9. 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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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 1차 총파업이 사흘차에 접어들면서 주말 열차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파업 참여율은 노조원 2만2616명 중 6557명(29%), 열차 운행률은 KTX 68.4%, 여객열차 59.8%, 화물열차 22.8%, 수도권전철 76.1%로 집계됐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16~17일 운행을 중지했던 경부선 KTX 열차 중 총 13회를 임시 운행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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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4~18일 1차 총파업…열차 운행률 60% 수준
코레일, 16~17일 운행 중지 경부선 KTX 13회 임시 운행
철도파업 사흘째에 접어든 16일 오전 대전역 전광판에 파업에 따른 열차 운행 중지 안내문구가 송출되고 있다./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전국철도노조 1차 총파업이 사흘차에 접어들면서 주말 열차 이용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대전역에는 파업으로 기차 운행이 크게 줄었음에도 이른 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코레일이 파업 시 열차 이용에 관한 사항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안내하는 등 대처해 큰 혼란은 피한 모습이지만 이용객 불편은 여전하다.

운행 감축에 더해 주말까지 겹치면서 승객들은 열차표를 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무인매표기 앞에서 한참을 찾아보거나 매표소 앞에서 다른 편을 구해보려 애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특히 파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음에도 운행 중단 사실을 역에 도달하고서야 알게 돼 황당해하는 시민도 볼 수 있었다.

대합실에서 만난 60대 황모씨는 "매주 상주로 성묘를 가는데 항상 타던 KTX 열차가 가지 않는다고 하니 한참을 기다려야 할 판"이라며 "파업을 하는 줄은 알았지만 고속열차가 가지 않는 것은 몰랐다"고 말했다.

황씨처럼 열차 운행 현황을 알지 못했던 비교적 고령의 시민들은 대부분 매표소 앞에서 안내원과 한참을 이야기한 뒤에야 다음 차편을 찾을 수 있어 보였다.

코레일은 "앞으로도 파업 상황에 따라 열차 운행이 당일 재개될 수 있는 만큼 열차를 이용할 고객분들께서는 홈페이지와 코레일톡을 통해 운행 현황을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한편 철도노조는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한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15일 기준 파업 참여율은 노조원 2만2616명 중 6557명(29%), 열차 운행률은 KTX 68.4%, 여객열차 59.8%, 화물열차 22.8%, 수도권전철 76.1%로 집계됐다.

현재 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세부 요구사항은 수서행 고속열차(KTX) 도입과 운임 차이 해소, 코레일과 에스알(SR)의 통합 등이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16~17일 운행을 중지했던 경부선 KTX 열차 중 총 13회를 임시 운행 재개한다.

해당 열차의 승차권은 코레일톡, 홈페이지, 철도역 창구와 자동발매기를 통해 구매 가능하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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