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백승호 “강인이까지 오면 한 팀으로 뭉쳐 금메달 딸 수 있다”[현장인터뷰]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정다워기자] ‘캡틴’ 백승호(전북 현대)는 ‘원팀’으로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주장 백승호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백승호는 팀의 리더로 금메달 획득의 선봉에 선다.

백승호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옷을 입고 있으니 느낌이 다르기는 하다. 대회를 준비하는 것도 조금 다르다”라면서 ”당연히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여 목표를 달성하겠다”라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 같은 단기 토너먼트 대회에서는 특히 주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분위기를 이끌고 팀이 하나로 응집하게 하는 중책을 백승호가 맡았다. 그는 “선수들이 생각보다 빨리 친해졌다. 내가 어떻게 하기보다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잘 따라와 준다. 나는 감독님, 코칭스태프 사이에서 의사소통이 잘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쉽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승호는 “적성에 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는 하고 있다”라며 웃은 뒤, “주변에서 많이 도와준다. (박)진섭이형이나 (설)영우도 있어 생각보다 편하다. 비협조적인 선수도 없다”라며 주장 수행에 큰 문제가 없다고 했다.

대표팀은 완전체로 대회를 시작하지 못한다. 19일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는데 팀의 에이스인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21일 합류할 예정이다. 백승호는 “강인이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선수다. 언제 합류하나 선수들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모두 모여 준비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다. 강인이와는 연락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운동하면서 팀이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강인이가 빠져 있지만 강인이까지 합류하면 한 팀으로 잘 뭉쳐 금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며 완전체가 될 황선홍호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드필더인 백승호는 “일단 골을 안 먹히는 게 중요하다. 공격진에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실점하지 않아야 한다. 3일 정도 남았는데 잘 준비해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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