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5일 러 하바롭스크 전투기공장 방문…美 “북러간 무기 공급 협상 진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전투기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공급 대화가 계속 진전되고 있다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5일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전투기 생산공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 전투기 설계 연구소와 동체조립직장, 비행기날개생산직장, 도장직장, 여객기조립직장 등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북한 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강순남 국방상, 오수용·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 김광혁 공군사령관이 김 위원장과 함께 공장을 방문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과 러시아항공생산연합체 총사장, 비행기 공장 지배인 등이 참석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로씨야(러시아)의 항공기술이 외부의 잠재적 위협들을 압도하며 급속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하여 충심으로 되는 경의”를 표했다며 “러시아 비행기 제작 공업의 풍부한 자립적 잠재력과 현대성,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향한 진취적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은 김 위원장의 방러와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공급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 브리핑에서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관련 대화가 진전돼 왔으며, 계속 진전되고 있다고 본다”면서 “북러간 합의가 없다는 것을 사실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도 거론됐다. 설리번 보좌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중국이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의 행동은 매우 심각한 우려가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협력해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할 것이다. 북한의 국제법 위반 행위나 도발에 대응한 추가적인 압박 조치를 계속해서 꺼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6일엔 러시아 연해주 소도시 아르툠으로 이동해 인근에 있는 군사시설 등을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아르툠 인근에는 러시아 공중우주군 소속 제22 근위전투기항공연대가 주둔하는 공군기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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