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5개국 우크라 곡물 '직접수입 금지' 16일부터 해제

[사진 제공: 연합뉴스]

유럽연합, EU가 동유럽 5개국 시장 보호를 위해 적용했던 우크라이나산 곡물의 '직접 수입 금지' 조처를 현지시간 16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5월 EU가 불가리아와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 대해서는 우크라이나산 농산물 직접 수입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지 약 넉 달 만에 이뤄진 조치입니다.

집행위는 해당 조처 시행 이후 5개국의 시장 왜곡 현상이 사라졌다며 직접 수입 금지 조처 해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앞서 EU는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로가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되자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폴란드 등 EU 동유럽 국가를 경유해 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당초 계획과 달리 경유보다는 동유럽 시장에 직접 유입되는 물량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각국 시장 가격이 폭락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자 5개 국가에 대한 한시적인 직접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습니다.

EU의 이 같은 결정에도 폴란드와 헝가리, 슬로바키아는 자체적으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입 금지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25344_3613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