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중고품의 재발견…백화점도, 아울렛도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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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며 비주류로 취급되던 재고·중고거래 시장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던 재고·중고 거래가 백화점 3사 등 대형 유통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같은 값이면 자원 선순환이 가능한 중고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중고·재고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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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유통기업들도 사업 진출·확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고물가가 지속되며 비주류로 취급되던 재고·중고거래 시장이 주류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몇년간 개인간의 중고 거래가 대중화됨에 따라 음지에 머무르던 재고·중고 제품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KB증권은 2008년 중고 시장 거래 규모가 4조원에 그쳤으나 올해는 30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아울렛, 대형마트 등 많은 유통기업도 재고·중고 거래 비즈니스에 뛰어들거나 기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최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재고쇼핑몰 '리씽크'와 입점 계약을 체결하고 매장을 오픈했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재고와 리퍼 상품을 찾는 알뜰한 소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신세계사이먼은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다양한 고객 경험 선사에 나선 것이다.
리퍼는 고객이 단순 변심해 반품하거나 매장 전시품·소비기한 임박상품 등을 재포장해서 판매하는 상품이다. 사용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격이 판매가보다 저렴하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오프라인 콘셉트 스토어 '브그즈트 랩'을 오픈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리셀'에 관심이 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현장에서 브그즈트의 중고거래 토털 케어 서비스 '번개케어'의 정품 검수 라이브를 전개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연말 국내 대표 한정판 거래 플랫폼인 '크림'의 오프라인 공간을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하고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5월 롯데백화점 마산점에는 중고명품숍 구구스를 입점시키며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구구스는 2002년 설립돼 전국 23개의 직영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최대 명품 세컨핸드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이뤄지던 재고·중고 거래가 백화점 3사 등 대형 유통기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같은 값이면 자원 선순환이 가능한 중고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 하는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중고·재고 시장은 점점 더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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