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류현진,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뿐 … PS 위해 반드시 보스턴 잡아야한다

토론토, PS 와일드 카드 1.5게임차 뒤져
류현진, 남은 등판은 약 3경기... 통산 80승 정조준
4경기 연속 피홈런 허용 개선해야
이번 킬러구종은 커브? 커터? 체인지업?

[토론토=AP/뉴시스] 현재 토론토는 치열한 와일드카드 경쟁 중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왼손 투수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가을 야구' 문턱에서 최대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구단은 18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16일 예고했다.

류현진은 시즌 9번째 등판에서 4승에 4번째로 도전한다.

토론토는 12∼15일 안방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4경기를 내리 헌납해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4위로 밀렸다. 토론토를 밟고 일어선 텍사스는 와일드카드 2위로 약진하는 동시에 같은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0.5경기 차로 쫓아 포스트시즌 출전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클랜드=AP/뉴시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9월 18일 보스턴과의 홈경기이다. 시즌 4승째에 도전한다.

탬파베이 레이스가 와일드카드 1위를 공고히 지키는 가운데 텍사스와 서부지구의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세를 살려 2, 3위를 달리는 형국이라 토론토는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려워진 보스턴을 상대로 분위기를 돌리지 못하면 곤란해진다.

포스트시즌에는 각 리그에서 지구 우승 3개 팀과 세 팀을 제외하고 승률이 높은 와일드카드 1∼3위가 출전한다. 토론토는 와일드카드 3위 시애틀에 1.5경기 뒤진다.

지난달 8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제물로 3승째 를 따낸 이래 세 차례 등판에서 비교적 잘 던지고도 타선 불발로 2패를 당한 류현진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지난 등판에서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했지만, 3패째를 안았다.

류현진은 현재 4경기 연속 피홈런을 허용 중이다. 이를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진 = 연합뉴스)

류현진, MLB 통산 80승 위해 달린다. 2숭만 추가하면 통산 80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번 등판이 정말 중요하다 (사진 = 연합뉴스)

왼쪽 팔꿈치 인대를 수술하고 1년 만에 돌아와 이번 시즌 3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 중인 류현진은 보스턴전을 포함해 올 시즌 정규리그 남은 세 차례 등판에서 2승을 추가하면 MLB 통산 80승을 달성한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을 허용했기에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 류현진의 대부분 실점이 홈런포에 집중되어있다.

또한, 각 경기별로 류현진의 킬러 구종이 바뀌고 있다. 어떤 경기에서는 커터를, 어떤 경기에서는 커브가, 어떤 경기에서는 체인지업이 불을 뿜는다.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구종이 핵심을 이룰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또 하나의 흥밋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