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지역 맞춤형 사과 품종 보급
[앵커]
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과거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경북의 사과 재배면적이 30년전에 비해 절반가량 줄었습니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맞춰 지역 맞춤형 사과품종을 개발하고 생산단지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이 한창인 이 노란색 사과는 황옥이란 품종입니다.
당도가 높고 크기가 작아 계약재배 형태로 전량 백화점 등에 납품되고 있습니다.
경북 김천지역의 기후특성에 맞춰 개발된 신품종입니다.
<장순희 / 경북 김천시> "우리 지역과 잘 맞는 것 같고 품질도 좋고 당도도 높고 그래서 만족하면서 재배하고 있습니다."
여름철에 수확하는 골든볼이란 노란색 사과입니다.
껍질을 빨갛게 물들이는 색들임이 필요 없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과거 사과 주산지였던 대구 군위지역에서 빨간색 사과를 수확하기 어렵게 되자 개발한 겁니다.
<최광진 / 대구광역시 군위군> "생산 시기가 또 경쟁력이 있는 시기고 또 착색 관리를 하지 않아도 출하할 수 있는 품종이라고 생각해서…"
전북 장수지역에는 수확시기가 빠른 홍로라는 품종이 보급됐고 강원도 홍천에는 컬러플이란 사과품종 재배단지가 조성됐습니다.
<허성진 / 강원도 홍천군> "홍천에 최적화된 색깔도 잘 들고 맛도 좋고 숙기도 부사보다 좀 빠른 그런 장점이 있다고 해서…"
이처럼 지역 맞춤형 품종을 보급한 이유는 기후변화 때문입니다.
<김정희 /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2100년도 정도 되면 우리나라에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는 지역이 강원도 일부 지역밖에 안 될 거라고 그렇게 예측하고…"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사과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역별 맞춤형 품종 개발과 재배단지 조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사과 #기후변화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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