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고양이 학대범이 새 주장 된다...'홈 팬들에게도 야유 받았는데'

장하준 기자 2023. 9. 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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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학대범이 팀의 주장이 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커트 주마(28)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받았다"라고 전했다.

주마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웨스트햄은 리그 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웨스트햄을 홈으로 초대한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주마가 볼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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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트 주마
▲ 웨스트햄의 주마
▲ 웨스트햄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주마

[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고양이 학대범이 팀의 주장이 된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15일(한국시간) “커트 주마(28)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주장으로 낙점받았다”라고 전했다.

웨스트햄은 올여름 데클란 라이스를 아스날로 떠나보냈다. 중원의 핵인 라이스는 지난 시즌까지 웨스트햄의 주장 완장을 차고 맹활약했다.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했다. 꾸준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 데클란 라이스
▲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그리고 올여름 아스날 이적을 선택했다. 라이스의 이적료는 무려 1억 500만 파운드(약 1,733억 원)였다. 웨스트햄 입장에선 쉽게 거절할 수 없는 금액이었다.

이제 웨스트햄은 새로운 주장을 찾아 나섰다. 아직 후임 주장을 정하지 않은 도중, 주마가 이번 시즌부터 주장 완장을 찼다. 주마에게 주장 완장을 맡긴 웨스트햄은 리그 3승 1무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주마의 리더십을 인정했고, 매체에 따르면, 이미 주마를 차기 주장으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마는 2014년부터 첼시에 몸담았지만,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며 스토크 시티, 에버튼 임대 등을 전전했다. 그리고 2021년 웨스트햄 완전 이적을 선택했다. 웨스트햄 합류 후에는 많은 기회를 받으며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하지만 작년 큰 논란에 휩싸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주마가 본인의 애완 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에 팬들은 분노했고, 주마는 곧바로 잘못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웨스트햄은 2주간의 벌금을 부과했다. 주마는 해당 사건에 대해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고, 사회봉사 180시간이라는 징계가 내려졌다.

하지만 팬들의 분노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웨스트햄을 홈으로 초대한 프리미어리그 팬들은 주마가 볼을 잡을 때마다 야유를 보냈다. 웨스트햄 홈 팬들도 마찬가지였다. 런던 스타디움에서 주마는 볼을 잡을 때마다 홈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 고양이 학대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주마
▲ 커트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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