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26명 강에 투신”…광란의 밤 된 日오사카 ‘발칵’, 무슨일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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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18년 만에 우승, 팬들 거리로 쏟아져
경찰 1300명 투입, 안전사고 대비…인명피해 없어
한신 타이거스 우승 확정 소식에 흥분한 팬이 인근 강에 뛰어들었다.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일본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한신 타이거스가 18년만이 리그 우승을 확정하자 흥분한 팬들이 오사카 도톤보리강으로 뛰어들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지난 14일 밤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한신 타이거스 팬 26명이 몸을 던졌다고 15일 보도했다.

부상자는 없었으며 현장에 1300명의 경찰이 투입됐다고 NHK는 전했다.

한신 타이거스는 이날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18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전부터 팬들은 간사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오사카 도톤보리강에 몰려들었다.

경기 승리 후 우승이 확정되자 일부 팬들이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응원가를 부르며 강에 뛰어든 것이다.

도톤보리강 다리에 몰린 인파. [사진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오사카 경찰은 익사와 압사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3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파를 통제했다.

한신이 리그를 우승했던 2003년에도 팬 5300여명이 도톤보리강에 뛰어들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었다.

이에 경찰은 도톤보리강에 펜스를 세웠지만 일부 팬들의 다이빙을 막을 수는 없었다고 NHK는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너무 위험하다” “얼마나 좋았으면 저런 행동을 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도톤보리강의 수질을 지적하며 뛰어든 일본인의 건강을 우려하기도 했다. 도톤보리강은 한 때 악취가 나고 대장균이 검출될 만큼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하수처리시설을 개선해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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