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세도가 1600억이라니..."믿음을 구걸하고 있을 뿐" 친정팀 향한 '신랄한' 비판

한유철 기자 2023. 9. 1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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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첼시의 영입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첼시는 매 이적시장마다 막대한 금액을 쓰고 있다.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등을 매각해 40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인 첼시는 이후 영입에 집중했고 6000억 원 이상을 썼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고비치 역시 이러한 첼시의 이적시장 행보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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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첼시의 영입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첼시는 매 이적시장마다 막대한 금액을 쓰고 있다. 지난 시즌, 두 번의 이적시장 때는 8000억 원 이상을 투자했고 라힘 스털링, 마크 쿠쿠렐라,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도 만만치 않았다. 카이 하베르츠, 메이슨 마운트, 마테오 코바시치 등을 매각해 40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인 첼시는 이후 영입에 집중했고 6000억 원 이상을 썼다. 카이세도를 영입하는 데에만 1억 1600만 유로(약 1641억 원)를 썼고 로메오 라비아, 크리스토퍼 은쿤쿠, 악셀 디사시, 니콜라 잭슨 등의 영입에도 적지 않은 금액을 썼다. 세 번의 이적시장 동안 1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영입 행보 자체만으로 비판을 할 수는 없다. 결과만 따라온다면, 모든 것이 'OK'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첼시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승점 4점)를 기록, 직전 시즌과 똑같은 12위에 위치해 있다.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벌써 8점까지 벌어졌다. 지난 시즌 가장 큰 문제였던 빈약한 공격력은 그대로였다.


엄청난 투자에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으니 미칠 노릇.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베고비치 역시 이러한 첼시의 이적시장 행보를 비판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에 따르면, 그는 "나는 미친 사람처럼 축구를 본다. 하지만 첼시 스쿼드 중 절반이나 알지 못한다. 나에게 이것은 정말 이상하다. 나는 구단의 기반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리빌딩의 일환이라는 말은 그저 변명일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엔조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엔조와 카이세도에게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면, 나는 차라리 데클란 라이스를 영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말하겠다. 지난 12개월 동안 첼시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나? 이들은 그저 믿음을 구걸하고 있을 뿐이다. 그만큼 돈을 써서 현재 리그 12위다! 내가 첼시에 있었을 때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과 함께 있었다. 바르셀로나 출신, 레알 마드리드 출신, 바이에른 뮌헨 출신. 하지만 지금은 브라이튼에서 잠재력이 있는 선수들을 사고 있다. 월드 클래스 선수들은 어디 있나?"라고 덧붙였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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