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문재인도 이재명 단식 못말려, 의지가…文, 19일 서울행 고민 중"

박태훈 선임기자 2023. 9. 16. 0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로 단식 17일째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관련 대책을 논의키 위해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찾아와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냐"고 묻자 윤 의원은 "예"라고 한뒤 "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건강이 걱정돼 직전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비서실장을 보내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한 것 같다"며 문 전 대통령도 이 대표 단식을 말리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 16일차인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이 대표의 단식중단을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9.15/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16일로 단식 17일째 접어든 이재명 대표를 속히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관련 대책을 논의키 위해 비상 의원총회를 연다.

이런 가운데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당 안팎에서 이 대표 의지를 꺾을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밖에 없다며 문 전 대통령의 상경을 요망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통령 복심으로 알려진 윤건영 의원은 15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상황에 따라 문 전 대통령이 9·19남북군사합의 5주년을 맞아 19일 서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윤 의원은 "(이 대표) 비서실에 통화를 해 보니 대표 몸이 굉장히 안 좋다고 하더라, 의료진이 오늘 왔다 갔는데 전체적으로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이고 위험한 것 같다"고 염려했다.

그렇기에 "의료진들도 입원을 권고하고 시민 사회 원로들과 또 종교계 원로들도 찾아와 단식을 중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표가 단식을 계속하겠다는 의지가 워낙 해 누가 와서 (만류해도 단식을 끝내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에 진행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찾아와도 중단하지 않을 것으로 보냐"고 묻자 윤 의원은 "예"라고 한뒤 "문 전 대통령도 이재명 대표 건강이 걱정돼 직전 비서실장이었던 노영민 비서실장을 보내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겠다'고 했는데 대표의 의지가 워낙 강한 것 같다"며 문 전 대통령도 이 대표 단식을 말리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월 10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문을 연 '평산책방'을 방문,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3.5.10/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하지만 윤 의원은 "제대로 싸우기 위해서라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단식을 중단하는 게 좋다"며 "이럴 때는 당이 병원으로 모시고 가야 된다"고 당이 나서 강제입원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모 단체가 오는 19일 (9·19 남북합의 5주년) 토론회 기념식에 문 전 대통령을 초청했다"면서 "(참석 여부를 놓고) 대통령이 고민 중인 상태다"고 밝혀 문 전 대통령이 서울을 찾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단식 강행으로 이 대표 건강 상태가 최악으로 빠져들 경우 문 전 대통령이 토론회 참석을 겸해 상경, 이 대표를 찾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