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표시해주세요”, 추석 맞아 원산지 표시 점검 나선 단속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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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강원 춘천의 풍물시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소속 특별사법경찰 단속반이 추석을 앞두고 식품 원산지 표시에 문제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살폈다.
한 과일 판매업체를 지나던 단속반은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자 즉시 계도 조치를 했다.
단속반들은 매대에 진열된 채소, 고기 등의 원산지와 가격표시기와 맞는지 꼼꼼히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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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8건, 지난해 72건, 올해 8월 기준 85건 적발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저 고사리 어느나라 꺼에요? 원산지 표시 해주셔야 되요, 아시겠죠?"
지난 12일 강원 춘천의 풍물시장.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 소속 특별사법경찰 단속반이 추석을 앞두고 식품 원산지 표시에 문제가 없는지 매의 눈으로 살폈다.
단속반들의 주된 업무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표시하는 곳을 찾아 계도 및 과태료를 부과 하는 것이다. 베테랑 단속반들은 일일이 하나씩 물어보고 확인해 가며 과일과 채소,육류를 살펴봤다.
한 과일 판매업체를 지나던 단속반은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자 즉시 계도 조치를 했다. 업주는 머쓱해하며 과일 이름 밑에 원산지를 적었다.
이날 일부 상인들은 원산지를 표시 하지 않거나 안 보이는 곳에 둬 잇따라 계도 대상이 됐다.
하지만 계도 대상이 된 상인들은 단속반들의 말을 듣기보다 자기 장사를 하기 바빠 보였다. 단속반은 난감해하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앞서 단속반은 춘천의 한 대형마트에서도 원산지 표시 집중단속을 벌였다. 단속반들은 마트 직원에게 특사경인걸 알리고, '원산지 표시 조사' 종이를 건넸다. 마트 직원들은 잠깐 멈칫하더니 내부로 안내했다.
단속반들은 매대에 진열된 채소, 고기 등의 원산지와 가격표시기와 맞는지 꼼꼼히 비교했다. 이날 1시간여 걸친 단속에 지적된 사항은 없었다.
앞서 지난 8월 춘천에서 뉴질랜드산 소고기 150㎏을 국내산 한우로 둔갑해 판매한 식당이 적발됐다. 또 같은 달 강원 고성에서도 중국산 배추김치 200㎏을 국산으로 판매한 식당이 단속됐다.
농관원 강원지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원산지 표시 적발 건수는 2021년 128건, 지난해 72건, 올해 8월 기준 85건이다.
한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오는 27일까지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급증하는 육류·과일류·나물류 등 제수용품과 건강기능식품·전통식품·갈비류 등 선물용품, 지역 특산품에 대한 원산지 표시를 집중 점검한다.
적발된 업체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거짓 표시한 경우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 하고 미표시한 경우 과태료(1000만원 이하)를 부과한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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