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한국여자배구, 동남아에 밀리면 서운해?”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3. 9. 16. 0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랭킹 40위 베트남 유력 언론이 한국(36위) 여자배구계가 '동남아시아보다는 당연히 낫다'고 생각하는 것을 비판했다.

일간지 '탄니엔'은 "한국이 사상 첫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 실패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묻고 싶다. 왜 베트남과 태국(세계랭킹 14위)에 졌다고 슬픈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태국은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을 우승했고 베트남은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더 강한 팀에 패배한 것이 서운한가?"라며 꼬집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40위 베트남 유력 언론이 한국(36위) 여자배구계가 ‘동남아시아보다는 당연히 낫다’고 생각하는 것을 비판했다.

일간지 ‘탄니엔’은 “한국이 사상 첫 아시아배구연맹(AVC) 여자선수권대회 준결승 실패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묻고 싶다. 왜 베트남과 태국(세계랭킹 14위)에 졌다고 슬픈 것인가?”라고 보도했다.

‘탄니엔’은 발행 부수 기준 베트남 2위 규모 신문이다. “태국은 제22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을 우승했고 베트남은 4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더 강한 팀에 패배한 것이 서운한가?”라며 꼬집었다.

제22회 AVC 여자선수권대회 한국(아래)-베트남 경기 모습. 사진=아시아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한국은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을 역대 최저 성적인 6위로 마쳤다. AVC 여자챔피언십 TOP4에 들지 못한 첫 대회다. 베트남전은 세트스코어 2-3, 태국에는 0-3으로 졌다.

‘탄니엔’은 “누구한테도 패할 수 있는 것이 스포츠다. 왜 한국은 태국·베트남에 졌다며 슬퍼만 하는가? 자신들보다 더 강한 팀과 경기를 통해 좋은 교훈을 얻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20차례 준결승 진출은 중국(21회) 다음이고 일본과 같다. 그러나 이번 대회 한국은 최종 순위에서 중국(세계랭킹 6위), 일본(8위)뿐 아니라 베트남, 카자흐스탄(33위)에도 밀렸다.

‘탄니엔’은 “아시아선수권 기간 한국여자배구는 전문성과 결단력, 강한 의지가 부족했다. (협회 차원에서) 국가대표팀에 대한 더 나은 지원도 필요해보였다”는 조언도 건넸다.

제22회 AVC 여자선수권대회 한국(아래)-태국 경기 모습. 사진=아시아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46·스페인) 한국대표팀 감독은 “(우승이라는) 결과, 그리고 이를 달성하고자 태국이 아시아여자배구 정상까지 도달한 방법에 ‘브라보!’를 외치고 싶다”는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보’는 ▲잘한다 ▲좋다 ▲신난다 등으로 해석된다. 포털사이트 ‘라인’ 태국어판 역시 자체 콘텐츠를 통해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감독이 존경과 감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고 이해했음을 밝혔다.

세사르 감독은 “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모두에게 좋은 거울이 됐다. (개최국으로서) 아시아선수권의 멋진 분위기에 공헌한 태국 팬을 포함한 관계자한테 축하의 뜻을 전한다”며 덧붙였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