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사랑이라 말해요..‘이터널 메모리’[MK무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랑'이 나이가 든다면, 이런 모습일까.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인지, 어떻게 하면 정신이 무너져도 존엄성을 지킬 수 있을지,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 받는지를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보여준다.
안개 아래 있지만, 여전히 활기차고 지적인 한 남자, 망각에 대한 고통과 긴장감의 그림자마저도 개이게 만든 강력한 연대, 가장 이타적이고도 인내심 있는 불멸의 사랑을 목도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터널 메모리’는 시대의 아픔을 기록한 저널리스트와 배우 출신의 전 문화부 장관 부부에게 찾아온 알츠하이머를 통해 ‘영원한 기억’에 대한 가장 고귀한 기록을 담은 리얼 로맨스다.
칠레의 저명한 저널리스트이자 피노체트 정권의 범죄를 기록한 작가 아우구스토와 배우이자 활동가이며 문화부 장관을 역임한 파울리나는 25년간 사랑을 이어온 백발의 연인. 8년 전 아우구스토는 알츠하이머 판정을 받고 악화되고 있는 병세에 무기력함을 느끼지만, 파울리나는 아우구스토가 끝까지 스스로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타협하지 않는 헌신으로 함께 치열하게 싸운다.
서로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길을 따라 주름 하나하나에 애정과 슬픔의 기억들을 채우고, 인생이라는 극에서 천천히 퇴장하고 있는 그들의 깊고 진한, 순도 100%의 사랑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만난다.
작품은 이들이 서로를 기억하고 사랑을 이어가는 일상을 셀프 카메라와 과거 홈비디오 영상을 교차시키는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살 것인지, 어떻게 하면 정신이 무너져도 존엄성을 지킬 수 있을지, 어떻게 사랑하고 사랑 받는지를 디테일하게 기록하고 보여준다.
안개 아래 있지만, 여전히 활기차고 지적인 한 남자, 망각에 대한 고통과 긴장감의 그림자마저도 개이게 만든 강력한 연대, 가장 이타적이고도 인내심 있는 불멸의 사랑을 목도할 수 있다.
작품은 2023년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달라스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고,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거머쥐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초청된 바 있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러닝타임 85분.
Copyright © 스타투데이.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진짜였어요, 시완이는...이런 충격은 처음”[인터뷰]
- [종합] ‘나혼산’ 김성규, 김민석과 홍어 라면 도전... “처음 보는 비주얼과 향”
- ‘나혼산’ 기안84, 귀신에 ‘연예대상 가능성’ 질문... “전현무 NO→기안 YES”
- ‘나혼산’ 기안84X이주승, 미스터리 크루 결성... “무서운 명소 찾아다녀”
- ‘나혼산’ 윤성빈 “이주승 축지법? 내가 뛰는 게 빠를 것 같아” 웃음
- [종합] ‘형따라 마야로’ 차승원, 보쌈으로 마야 ‘3대 대가족’ 입맛 저격
- 하이라이트 양요섭, 청소년 꿈 응원 EBS 공익 캠페인 참여
- ‘형따라 마야로’ 차승원, 고기 편식 먹방... “난 어린이 입맛”
- 엑소 디오, 새 앨범 ‘기대’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공개
- ‘형따라 마야로’ 차승원→주연, 해먹 취침 제안에 깜짝... “집 있다고 얘기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