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섬' 주제 박람회, 2026년 여수서 열린다
섬의 매력·가치 전 세계 알리는 기회 될 듯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가고 싶은 섬' 사업을 통해 섬 지역 발전에 나서고 있는 전남에서 오는 2026년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하는 박람회가 열린다.
섬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보존과 개발의 조화를 통해 미래 섬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섬의 매력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는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16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7월17일부터 8월16일까지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여수 돌산읍 진모지구와 여수세계박람회장, 개도, 금오도 일원에서 열린다.
18만4302㎡의 부지에 국비 64억원, 지방비 64억원, 사업수입 84억원 등 212억원이 투입된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개최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30개국 200만명이 참여하는 기획재정부 승인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지난 6월 종합기본계획이 수립됐고, 조직위원회 설립 및 지원 조례가 제정·공포됐다. 12월에는 조직위원회를 설립하고 내년 1월에 조직위원회 사무처 구성·운영, 행사장 기반조성 및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외 관람객 유치
전남도는 전국 단위 행사 유치와 연계 관광상품 개발, 설명회·팸투어 등을 차별화된 전략으로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은 주행사장과 부행사장으로 구성된다. 돌산읍 진모지구에 마련되는 주행사장에는 무한한 섬의 가치를 상징하는 무한대 기호 모양으로 구성된 8개 전시관을 만날 수 있다.
주제관과 섬생태관, 해상교량특설관, 섬문화관, 섬미래관, 섬공동관 등 전시관에서는 섬의 탄생부터 문화자원, 관광적 가치, 국가간 정보 교류,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계기가 마련된다.
특히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공유하고,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실감형 디지털 전시관을 조성할 방침이다.
주행사장에서는 전야제와 개막식, 폐막식, 주제공연, 섬 주민 만찬의 밤, 거리공연 프린지쇼, 아쿠아플래닛, 수상워터쇼, 전라좌수영 물총전투, 탄소 중립 섬 만들기, 섬 낚시 배틀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부행사장인 화정면 개도와 남면 금오도는 해양레포츠, 가족캠프, 섬어촌문화센터, 비렁길 탐방 등을 통해 섬 전통문화·레저·웰니스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개도에는 섬의 가치를 이해하고 중요성을 공감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가족 섬 캠프 패키지, 섬 어촌마을 스테이, 유수지 힐링 파크, 국제 섬 청년 워크숍, 전국 섬 전통주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금오도에서는 비렁길 트레킹, 해녀의 부엌, 섬 캠핑 패키지, 미디어 아트 워크 등 섬 자연 그대로를 만끽할 수 있게 조성할 계획이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는 국가기념일인 8월8일 섬의 날 행사, 국제섬포럼, 세계섬도시대회 등 각종 학술대회를 열어 섬의 가치와 비전을 제시한다.
◇기상상황 고려 등 만족도 높인다
여수세계섬박람회장은 행사장 활용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시설로 배치된다.
자가용 이동 관람객의 편의성을 위해 행사장 주변에 2576대가 수용이 가능한 임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상의 관람환경을 제공하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한다. 특히 무더위나 태풍 등 기상상황을 감안해 더위를 피하고 체감온도를 낮출 수 있는 편의시설과 휴게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관람이 될 수 있도록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상황별 대처방안을 준비해 즉각적인 현장 대응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주 행사장을 여수시민이 활용가능한 친환경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섬투어프로그램 운영 등 섬박람회의 특징을 잘 살려 이번 행사가 섬 발전의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2012 여수엑스포에 이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도 여수의 위상을 높이는 국제행사로 치러지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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