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새 역사 여는 우상혁, 이번엔 다이아몬드 파이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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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시 한 번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향해 날아오른다.
우상혁은 17일 오전 3시8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는 2023 세게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 나선다.
이번에도 한국 육상의 신기록을 향해 나서는 우상혁은 해리슨을 비롯해 랭킹 포인트 6위 내에 든 해미시 커(3위·뉴질랜드), 토마스 카르모이(6위·벨기에)와 파이널에서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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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가 파이널 나서는 건 우상혁이 최초
현역 최강 바르심·탬버리 불참…해리슨 경계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27·용인시청)이 다시 한 번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향해 날아오른다.
우상혁은 17일 오전 3시8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리는 2023 세게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남자 높이뛰기에 나선다.
출전만으로도 한국 육상으로서는 첫 도전이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년에 총 14개 대회가 열린다. 13개 대회에서 쌓은 랭킹 포인트로 순위를 매기고, 이 중 상위 6명이 '왕중왕전' 격인 14번째 대회 파이널 진출권을 얻는다.
한국 선수가 다이아몬드 파이널에 오른 건 우상혁이 최초다.
지난해 우상혁은 랭킹 포인트 7위(16점)에 머물러 파이널 티켓을 획득하지 못했다.
아쉬움을 뒤로 한 우상혁은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높이뛰기가 열린 6개 대회 중 4개 대회에 참가했다.
도하(2m27)와 로마·피렌체(2m30)에서 각각 2위를 차지해 7점씩을 얻었고, 취리히(2m31)에서 3위에 올라 6점을 따냈다. 스톡홀름에서는 악천후 속에 기록을 남기지 못했지만, 누적 랭킹 포인트 20점을 챙기며 4위로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우상혁이 이번 대회에서 입상만 해도 한국 육상에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장마르코 탬베리(이탈리아)가 이번 파이널 대회에 참가하지 않아 우상혁의 우승 가능성도 커졌다.
현역 최강으로 꼽히는 바르심은 2014, 2015, 2017년 등 총 3차례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 우승을 거뒀다. 2021, 2022년 파이널 챔피언인 탬베리는 올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정상을 차지한 강자다.
바르심은 랭킹 포인트 29점으로 1위, 탬베리는 15점으로 5위를 마크해 파이널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들은 개인 사유로 나란히 파이널 출전을 포기했다.
바르심과 탬베리가 참가하지 않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는 주본 해리슨(미국)이다.
올해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한 해리슨은 랭킹 포인트 2위(24점)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2m36으로 우상혁(2m33)과 3㎝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파이널이 열리는 유진 헤이워드 필드는 우상혁에게 좋은 기억이 남아있는 장소다. 우상혁은 지난해 7월 이곳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2m35를 넘어 준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역대 한국 육상 최고 성적이다.
이번에도 한국 육상의 신기록을 향해 나서는 우상혁은 해리슨을 비롯해 랭킹 포인트 6위 내에 든 해미시 커(3위·뉴질랜드), 토마스 카르모이(6위·벨기에)와 파이널에서 경쟁한다.
여기에 4명의 선수가 더 합류한다. 바르심과 탬베리가 불참하면서 예비로 등록해놨던 루이스 엔리케 사야스(7위·쿠바), 안드리 프로첸코(8위·우크라이나), 노베르트 코비엘스키(10위·폴란드) 등 3명도 최종 엔트리에 들어 총 7명의 선수가 파이널에 나선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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