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대 안착한 삼성전자… 증권가 "9만전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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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7만전자 굳히기에 들어갔다.
증권가는 주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9만원대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의 HBM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시점부터는 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등 사업 펀더멘탈 개선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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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00원(0.42%)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4일에는 1.13% 올랐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는 5.9% 떨어지며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6만원대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였다.
그러나 지난 1일 엔비디아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인 HBM3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6.12% 급등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1.4% 오르며 안정적으로 7만원대에 안착한 모습이다.
최근 침체됐던 반도체 업황은 전반적으로 반등 기미를 보인다.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HBM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HBM 시장점유율이 절반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기존 SK하이닉스로부터만 HBM을 공급받던 엔비디아가 삼성전자로 공급망을 다변화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점유율 40%를 선점하며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아이폰15의 출시도 삼성전자에 호재가 됐다. 아이폰 15가 침체 국면이던 스마트폰 시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비롯한 여러 스마트폰에 D램(RAM)을 공급한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BM 매출 비중이 올해 3분기부터 증가하고 생산 능력 확대로 다음 해 물량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HBM3 효과가 다음 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적개선 모멘텀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으로 유지했다.
유우형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그는 "올해 3분기 HBM과 DDR5 등 고부가 D램 매출이 전체 D램 매출의 35%를 차지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부터 향후 실적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들어 삼성전자의 HBM 판매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현시점부터는 HBM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등 사업 펀더멘탈 개선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하며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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