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품절 대란 빚은 냉동김밥…수출길 연 비결은

김혜민 기자 2023. 9. 16.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김이 인기를 끌면서 김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들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냉동 김밥이 인기인 미국에서는 품절 대란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이 냉동 김밥을 만드는 곳을 저희가 직접 와봤습니다.

특히 미국으로 수출된 김밥은 고기 대신 우엉과 유부가 들어간 비건 김밥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우리나라 김이 인기를 끌면서 김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들도 함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밥이 있죠. 최근 냉동 김밥이 인기인 미국에서는 품절 대란까지 일어났다고 합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한국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이 냉동 김밥을 만드는 곳을 저희가 직접 와봤습니다.

위생 장비를 착용한 뒤 들어가 보니, 직원들은 수십 명, 공장 라인은 풀가동입니다.

갓 만들어진 밥에 단무지, 시금치, 당근 등 각종 재료를 차곡차곡 올린 뒤, 담아 말면 완성됩니다.

평범해 보이는 김밥이지만, '핵심' 공정이 남아 있습니다.

영하 50도의 냉동고에 들어가자 순식간에 꽝꽝 언 냉동 김밥이 됩니다.

수출길을 연 비결, 김밥을 상온 유통이 아닌 '냉동'시킬 수 있단 인식 전환입니다.

지난 8월부터 미국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품절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맛있어요! 글루텐이나 밀가루가 없어요. ]

[이호진/올곧김밥 대표 : 당근을 80% 70%만 볶으면, 전자레인지에서 익으면 단맛이 나게끔…. 김은 덜 구우면 질기고 그래서 굽기 조절을 엄청 많이 했어요.]

특히 미국으로 수출된 김밥은 고기 대신 우엉과 유부가 들어간 비건 김밥입니다.

육류는 통관이 까다로운 데다, 미국에서 비건이 인기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3.99달러, 우리 돈 5천 원 정도로 낮출 수 있었습니다.

이미 200t이 모두 팔렸고, 추가로 280t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입니다.

[이상현/올곧식품 주임 : 시작이 (새벽) 6시부터 거든요, 늦으면 8시까지 일을… (야간에는) 오후 5시에 출근하셔서 새벽 2시, 3시까지 일을 하세요.]

과거 '스시'로 불렸지만 이제는 '김밥'으로 당당히 이름을 찾는 등 한 중소기업의 도전이 '김밥'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김윤성)

김혜민 기자 khm@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