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유류세 인하 추가연장 검토”
[앵커]
최근 국제유가가 계속 오르며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있죠.
정부가 유류세 인하조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말로 인하가 끝나면 기름값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 물가 추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물가, 민생점검회의에서 유가 안정을 위한 정부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국제 유가 추이에 따라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에 붙는 세금은 25%, 경유·LPG는 37% 인하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시작된 유류세 인하 조치는 몇 차례의 추가 연장을 거쳐 오는 10월 말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세수 감소 등을 고려해 지난 8월 정부는 연장 기간을 2개월로 짧게 잡았지만, 최근 러시아와 사우디가 감산 연장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며 인하조치도 연장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추경호/경제부총리 : "앞으로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업계,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유가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심상치 않은 하반기 물가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와 호우·폭염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기록해 석 달 만에 다시 3%대를 웃돌았습니다.
들썩이는 지방 공공요금과 관련해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자체에 협조를 구하고 인상이 불가피한 경우 시기를 분산하거나 인상 폭을 최소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물가 안정 관리 실적에 따라 각 지자체에는 특별교부세 80억 원을 차등 배분합니다.
또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수급이 불안한 사과와 배의 운임료를 지원하고, 돼지고기는 기존 계획된 할당관세 1만 5천 톤 외에 추가로 1만 5천 톤 도입 절차를 개시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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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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