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말 한마디면 '척척'… 더 스마트해진 볼보를 체험하다
고출력 모터 탑재한 C40 리차지, 스포츠세단 느낌 물씬 S60 B5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 10여년 동안 꾸준히 성장해왔다. 현재 그룹 내 글로벌 판매량 8위 시장이 됐다. 일본보다도 더 팔려서 중국을 제외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1위다. 이 같은 존재감 덕분에 한국형 특화 기능을 탑재하는 것도 무리가 없었다.
국내 판매량은 2013년 1960대였는데 현재는 2만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올해 목표는 1만7500대다. 1~8월 판매량이 1만1000대 수준이어서 큰 변수만 없으면 무난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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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특히 2024년형은 전기차의 핵심요소인 '전기모터'가 바뀐 게 핵심이다. 2023년형은 앞바퀴 모터에 영구자석을 썼지만 2024년형은 영구자석을 뺀 고효율 모터로 변경됐다. 뒷바퀴 모터는 고효율 인버터를 변경했다.
C40 리차지 2024년형은 고성능 듀얼 전기모터와 사륜구동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 408마력(300kW), 최대토크 670Nm(68.3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도달엔 4.7초가 걸린다.
물론 이 기능은 끌 수 있다. 시승 당시에도 해당 기능을 비활성화 했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저항 없이 꽤 오랜 시간 타력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내연기관차에도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연료효율을 우선한 주행모드 설정 시 고속주행 상황에선 클러치를 빼 타력주행이 가능토록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핸들링은 만족스러웠다. 500kg에 달하는 배터리를 탑재했지만 차가 뒤뚱거리지 않아 다루기가 쉬웠다. 운전자 성향에 따라 하체가 단단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이는 반대로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하므로 차를 몰아붙일 때 안정감을 더하는 요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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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한 설계가 특징인 SPA 플랫폼은 기본 섀시 구조와 좌석 프레임, 전기 시스템 및 드라이브 라인을 공유한다. 다양한 모델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형성하면서도 부품을 공유하는 등 생산 측면에서도 유리한 점이 많다. 생산 원가를 낮추면서도 제품 퀄리티를 높일 수 있다.
시승한 신형 S60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톤 공장에서 생산된다. S60은 운전의 재미를 추구하는 볼보자동차의 전략 차종이다. 시트포지션도 앞서 시승한 C40 리차지보다 낮아 안정감이 느껴진다.
S60에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됐다.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5700rpm), 최대토크 35.7kg·m(@1800~4800rpm)의 힘을 낸다. 여기에 48v(볼트) 배터리가 출발 및 가속과 재시동 시 엔진 출력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약 14 마력의 추가적인 힘을 보탠다. 해당 배터리는 감속할 때 에너지를 저장한다. 변속기는 8단 기어트로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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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볼보자동차는 글로벌 및 국내 최고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한국형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라이프와 연결될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지원한다. 300억원을 투자해 TMAP 모빌리티와 공동 개발한 'TMAP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핵심이다.
음성 인식만으로 차의 많은 기능을 이용 가능한 점은 큰 강점이다. 어설픈 음성 인식 기능이 아닌, 제대로 소통 가능한 시스템이다. 반응은 빠르고 인식률도 좋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볼보야 행사장 가자"고 말하면 중간 기착지까지 경로 안내를 시작하면서 날씨와 최신 뉴스를 알려준 뒤 음악까지 틀어줬다. 이 기능은 2024년형에 탑재된 '티맵2.0' 업데이트를 통해 활용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신호등 정보도 수신할 수 있다.
고성(강원)=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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