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환상적인 '슈퍼소닉 제트'

이동현 인턴 기자 2023. 9. 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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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촬영한 어린 원시별이 내뿜는 별 물질의 모습을 공개했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원시 별은 쌍성(雙星)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질량의 8%에 불과한 수만 년 전 우리 태양의 모습과 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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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서 약 10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허빅-아로 211'
어린 원시별이 양극에서 행성물질 방출하는 현상 포착
[서울=뉴시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가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으로 촬영한 원시 별의 '양극 분사(bipolar jet)'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허빅-아로 211(Herbig-Haro 211)'의 모습. (사진=미국 항공우주국 제임스웹 X)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으로 촬영한 어린 원시별이 내뿜는 별 물질의 모습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가 홈페이지를 통해 ‘허빅-아로 211(Herbig-Haro 211, HH211)’이라고 명명된 ‘양극 분사(bipolar jet)’ 사진을 공개했다. 양극 분사는 어린 별의 양극에서 일어난 폭발이 초음속으로 우주를 향해 행성 물질을 방출하는 현상이다.

HH211은 지구에서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 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원시별은 주변의 가스와 먼지를 활발하게 빨아들여 점점 커짐과 동시에 쌍극류라고 불리는 방식으로 행성 물질을 우주로 흘려보내고 있다.

쌍극류는 중력적인 낙하와 강착이 일어나고 있는 천체에서 중심부로부터 위아래 수직으로 물질을 매우 빠르게 뿜어내고 있는 가스의 흐름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간 물질의 상호 작용이 다채로운 색의 소용돌이를 만들어 낸다.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 원시 별은 쌍성(雙星)으로 추정되며 이는 현재 질량의 8%에 불과한 수만 년 전 우리 태양의 모습과 유사할 것이다.

JWST의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이 별은 결국 태양과 같은 별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에 탑재된 ‘근적외선 분광기(NIRSpec)’가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어린 별에서 관측할 수 있는 분사가 오래된 별보다 훨씬 느리고 일산화탄소, 일산화규소와 같은 분자가 더 풍부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는 주로 어린 별을 둘러싼 충격파가 아직 별이 방출하는 분자를 개별 원자로 쪼개기에는 약하기 때문이다.

한편 HH211은 가스 소용돌이가 관측된 지 불과 몇 년 만에 사라지고 새로운 소용돌이가 생겨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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