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연예날씨] '징역형' 돈스파이크의 추락… 유아인·남태현은?

김유림 기자 2023. 9. 1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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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한 주의 연예가 소식을 보기 쉽게 정리하는 코너. 이번 주 가장 핫했던 연예가 키워드와 화제의 연예인 등을 날씨로 표현해서 소개합니다. 이번 주 연예계 기상도는 어땠을까요?

마약 혐의를 가진 스타들의 구설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마약 파문에 사람들의 분노 역시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배우 유아인, 작곡가 돈스파이크, 가수 남태현. /사진=장동규 기자, 임한별 기자
[이주의 연예날씨] 맑음·흐림·비·번개·천둥
필로폰 상습 투약 등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7종 이상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은 지난 12일 검찰 조사를 받아 향후 법원에서 받을 형량에도 관심이 쏠린다.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방송인 서민재 또한 10월 첫 재판을 받는다. 스타들의 마약 파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중의 분노 역시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실망과 분노가 가득했던 이번 주 연예 날씨는 '천둥'이다.


'필로폰 투약' 돈스파이크… 2심서 징역 2년 확정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상습 마약' 혐의로 결국 실형을 확정받았다. 사진은 지난 6월1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작곡가 돈스파이크. /사진=뉴스1
대법원 2부(주심 권영준 대법관)는 지난 1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돈스파이크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텔레그램 등으로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강남 호텔, 태안 리조트에서 여성 접객원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는 등 마약을 14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타인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를 7차례 건넨 혐의도 있다.

1심 재판부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면서 "피고인이 자괴감과 자책감을 느끼고 반성하고 있으며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2심은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다. 3900여만원의 추징과 80시간의 약물중독 및 재활치료프로그램 수강도 명령했다. 2심 재판부는 "마약류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범죄를 유발하는 등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엄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은 여러 차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했고 여러 명을 불러 함께 투약하기도 하는 등 죄질이 상당히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함께 투약한 공범과의 처벌 형평성, 피고인의 나이, 범행 후 정황, 유사 사례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너무 가볍다"며 " 피고인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판시했다. 대법원도 이날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7종 마약 유아인 소환한 檢… 나 떨고 있니?


배우 유아인(37·엄홍식)이 다시 한 번 구속 위기에 놓였다. 사진은 지난 5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한 배우 유아인. /사진=임한별 기
상습적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가운데 검찰은 공범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했다.

유아인은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앙지검에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유아인이 공범 최 씨와 함께 마약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으며 이밖에 공범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공범을 숨긴 정황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경찰과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1년 한 해 동안 73회에 걸쳐 4000㎖가 넘는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코카인·케타민 등 최소 7종 이상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6월 송치됐다. 이날 검찰은 유아인에게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주 말쯤 유아인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이 유아인에게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경우 유아인은 다시 한번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된다.


남태현·서민재 '필로폰 투약'… 10월 나란히 첫 공판


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이 10월 첫 재판을 받는다. 사진은 지난 6월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가수 남태현. /사진=뉴스1
지난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7단독은 다음달 19일 남태현과 전 연인 서민재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첫 공판 기일을 연다.

앞서 지난달 3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김창수 부장검사)는 남태현, 서민재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혐의를 인정한 점과 남태현이 스스로 재활시설에 입소하고 방송에 출연해 마약 위험성을 홍보하고 서민재가 초범이고 수사에 협력한 점을 불구속 상태로 기소한 이유를 설명했다.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필로폰을 구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뿐만 아니라 남태현은 지난해 12월 해외에서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태현은 2014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으나 2년 만에 탈퇴했다. 이후 YG를 나와 밴드 사우스클럽으로 활동했다. 최근 방송에서 마약중독치유·재활센터인 '인천 다르크'에 입소해 치료 중인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민재는 공대 출신으로 현대자동차 여성 정비사로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채널A 연애 예능 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실형 선고를 받은 돈스파이크부터 첫 공판 예정인 남태현, 마약 혐의로 구속영장 재청구 검토에 들어선 유아인까지. 이들이 자신의 마약 혐의를 인정한 만큼 이들에게 내려질 무거운 법의 심판에 이목이 쏠린다.

김유림 기자 cocory098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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