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러 무기공급 대화 진전…유엔서 대북 추가 조치 압박”
[앵커]
미국은 북한과 러시아 간에 여전히 무기 공급에 관한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유엔에서 북한에 대한 압박 조치를 계속 추진하겠다면서 중국에는 북한, 러시아에 동조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는 데 대한 논의가 계속 진전되는 중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김정은의 방러) 전이든 후든 우크라이나 주민 살상을 위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기 위한 논의는 진전돼 왔고 계속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입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회담에 대해 한 말을 믿기보단, 실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유엔에서 북한의 국제법 위반 행위나 도발에 대응한 추가 조치를 할 것을 계속 압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일본과 협력해 북한과의 무기 거래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지킬 것을 러시아에 계속 제기할 거라고도 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동조하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저는 북한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중국을 하나의 범주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이 책임을 다 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중국에 계속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다음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일반 토의에 참석한 뒤 백악관과 미국 의회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입니다.
미국 내에서 점차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는 걸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올 가을 쯤 사거리가 300km에 이르는 지대지미사일 에이태큼스를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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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기자 (m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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