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날 25% 쑥, 큰거 왔다”…삼전도 애플도 구애하는 ‘이 종목’
손정의 7년 만에 ‘대박’
위워크 투자 실패 만회
14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ARM은 공모가 51달러보다 25% 급등한 63.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가 이미 56달러로 시작한 ARM은 장중 매수세가 몰려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종가 기준 기업가치가 650억달러(86조원)에 달했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당초 목표했던 가격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ARM을 2016년 310억달러에 인수했다.
ARM 상장이 성공을 거둔 것은 현재 AI(인공지능) 붐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AI 챗봇 챗GPT 가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올해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에서는 ARM에도 기대를 걸었다. ARM은 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AI 반도체를 더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이다.
르네 하스 ARM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ARM은 역사상 가장 널리 보급된 반도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컴퓨팅·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구축해왔다”며 “세계 인구 70%가 ARM 기술에 의존하고 있고 ARM은 모든 디바이스에서 AI를 발전시킬 수 있는 독보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당초 ARM은 기대했던 것보다 높은 가치를 받지 못해 IPO 가 실패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전체주식의 10% 만 상장을 시켜 대주주로 남고 삼성전자, 애플, 엔비디아, 인텔, TSMC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
손정의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나는 AI의 열렬한 신봉자”라면서 “지금 인류는 인간보다 뛰어난 무언가를 처음 경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혁신은 PC에서 시작해 모바일 인터넷 그리고 이제는 AI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핵심은 마이크로프로세서이고, ARM은 AI 혁명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M 효과’로 미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96%, S&P500 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84%와 0.81% 올랐다.
ARM이 성공적으로 데뷔에 성공하면서 테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2021년 테크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한 이후 IPO 가뭄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이번 IPO는 2021년 11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140억 달러를 조달한 이후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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