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식량, 의료 지원 시급”…진흙이 수색 걸림돌?
[앵커]
리비아 대참사 소식입니다.
홍수 이후 리비아 현지에선 구호와 복구 작업이 시작됐지만 , 물과 식량 그리고 의료 지원 부족이 심각합니다.
시신 수습을 서두르고 있지만 홍수에 밀려온 진흙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현지 시각 어제 유엔 제네바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리비아에 물과 식량, 1차 의료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홍수 이후 리비아 데르나에는 수도 공급이 끊겨 현지에선 깨끗한 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1차 의료 서비스도 부족해 이재민들 사이에서 콜레라 같은 전염병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이재민은 3만 5천 명에 달하는데,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리비아에선 구호 작업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 공백 속에 해외 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도 돕고 있지만 인력과 자원 모두 부족합니다.
[아메드/자원봉사자 : "우리는 유아를 위한 음식이나 우유, 어린이와 여성 그리고 아동을 위한 의류를 제공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또 담요, 베개, 침대 시트도 있습니다."]
특히 데르나는 홍수로 손상된 도로가 많아 구호품 전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엔은 데르나에 해상을 통해 물품을 전달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신 수습 작업도 현장에서 아직 진행 중인데 실종자 수도 만 명이 넘고, 시신 상당수가 진흙 속에 묻혀 있어 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마르 터키 인도주의 구호재단 구조대 : "터키 재난위기관리청 구조대와 함께 시신 104구를 수습했습니다. 오늘이 현장에서 3일째이며, 집중적으로 수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십자사는 내전 기간 설치된 지뢰와 폭발물이 도심으로 밀려 온 진흙 속에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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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윤 기자 (l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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