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효녀 유이, 최수종 없이 주말극 되살릴 수 있을까(효심이네 각자도생)[TV보고서]

배효주 2023. 9.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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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효녀 유이가 위기의 주말극을 위해 나선다.

9월 16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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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미디어 제공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포스터

[뉴스엔 배효주 기자]

KBS 효녀 유이가 위기의 주말극을 위해 나선다.

9월 16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연출 김형일/극본 조정선)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유이)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가족해방 드라마다.

최근 종영한 KBS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최고 시청률 23.9%에 그치면서 자존심을 구긴 가운데, KBS 측은 "'효심이네 각자도생'이야말로 드라마국이 힘을 준 작품"이라고 밝히면서 절치부심하는 모양새다.

이에 2019년 KBS 2TV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에서 주인공 '도란' 역을 맡아 최고 시청률 49.6%의 기적을 만든 유이가 복귀한다. 유이가 연기할 '효심'은 천성이 착하고 이름처럼 효심이 지극한 인물로, 육상선수 출신에다 현재 직업은 헬스 트레이너다. 실제로 유이가 갖춘 매력인 건강미와 밝은 이미지가 '효심'과 잘 맞아떨어져, '도란' 못지 않은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함께 '하나뿐인 내 편'의 흥행을 견인했던 최수종과 같은 믿을 구석 없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KBS에게도, 유이에게도 모험이다. 유이는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작품명에 저의 캐릭터 이름이 들어간 건 처음"이라면서 "KBS 별관에 제 독사진이 걸려있다. 그걸 볼 때마다 '잘 해야한다'고 스스로 다짐한다. 부담도 크지만, 기대가 더 앞선다"고 '효심이네 각자도생'에 임하는 남다른 심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의 에너지나 열정이 '효심'과 실제로도 비슷하다"고 말한 바. 유이가 최수종을 떠나 '각자도생'에 성공해, 땅에 떨어진 KBS 주말극 명성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남자 주인공 '태호' 역은 영화 '범죄도시' 막내 형사로 얼굴을 알린 하준이 맡았으며, 그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사촌형인 '태민' 역으로는 4년 만의 복귀작인 이번 드라마를 위해 10kg이나 감량했다는 고주원이 활약해 유이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사진=아크미디어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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