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동상 올라갔는데 팔이 뚝…거금 물어내게 생긴 관광객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3. 9. 16. 06:27
술에 취한 관광객이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벨기에의 동상에 올라탔다가 일부를 파손,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외신은 만취 상태의 한 아일랜드 관광객이 벨기에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에 있는 조각상에 올라갔다가 그 일부를 훼손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3년의 복원 작업을 마치고 최근 재개장한 산태였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한 남성이 사자와 횃불을 든 사람을 형상화한 조각상 위에 올라탄다.
남성이 동상의 손 부분을 잡고 내려오는 과정에서 동상의 팔이 부러졌고, 그 부분은 땅으로 굴러떨어졌다.
이후 인근 식당에 있던 경찰이 출동해 동상을 훼손한 관광객을 체포했다.
증권거래소 측은 동상을 훼손시킨 관광객으로부터 직접 손해배상을 받길 원한다고 밝혔다. 동상 복원 비용은 1만7600파운드(약 2500만원)로 추산된다.
거래소 측은 이 중 5000~7000유로(약 700만~1000만원)를 해당 관광객에게 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건물 복원을 담당했던 넬 반데베네트는 “숙련된 장인에게 보수를 맡겨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든다”며 “동상은 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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