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북러 무기 거래 진전...유엔총회서 추가 제재 압박"
[앵커]
북러 간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는 러시아의 공언에도 미국 정부는 양국 사이 무기 거래가 진전되고 있다며 다음 주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중국까지 안보리 결의 위반에 가세하지 않도록 소통하고 있다면서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북러 간에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는 러시아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과 푸틴 회담 이후 무기 거래 대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크램린궁이 거짓말하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대북 추가제재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뉴욕 유엔총회에서 북한의 도발과 국제법 위반에 대해 추가 조치를 압박할 것입니다.]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면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러시아와 중국을 같은 범주에 넣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중국이 대북 결의 이행과 관련해 책임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중국에 계속 전달하고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국제사회 압박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국, 일본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전날 한미일 안보실장 통화에서도 북한과 러시아 밀착에 따른 향후 조치를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한미일 안보실장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며칠과 몇 주 동안 취할 조치를 조율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이 도모할 일들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간 회담에서 북한을 포함한 3국 협력이 거론된 데 대해서는 앞으로 어떤 행동으로 나타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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