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톡톡] 추석 앞두고 치솟는 물가… 장보기 걱정 덜어줄 카드

정민하 기자 2023. 9. 1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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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할인 적용
정육점 등 동네 가게 특화 카드도
대형마트별 이벤트 대상 카드 확인해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제수용 과일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도 집중호우·고온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번 명절 밥상 물가를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장보기에 특화된 할인 카드를 꼽아봤다.

우선 대형마트 등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장을 볼 경우다.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쇼핑(SHOPPING)’은 백화점, 프리미엄 아울렛, 슈퍼마켓 등에서 10% 할인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이케아 등 창고형할인매장뿐 아니라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기업형 슈퍼마켓에서의 구매 건도 할인이 적용된다. 또 모든 온라인쇼핑 고객에게 10% 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하며 삼성페이·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 카드를 등록 후 결제하면 5% 추가할인 혜택도 부여해 최대 15%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의 ‘현대카드Z 패밀리(family)’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이용금액의 10%를 청구 할인해 준다. 또 국내 주요 온라인쇼핑 가맹점과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에도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연회비 1만원이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굿데이올림카드’ 역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2만원이다.

카드고릴라 제공

동네 가게에서 장을 볼 경우, ‘신한카드 딥 스토어’도 유용하다. 이 카드는 고객들이 예전에 비해 집 주변 500m 이내 매장을 자주 찾는 ‘홈 어라운드(Home-around)’ 소비가 늘어난다는 분석 결과에 따라 만든 상품이다. 생활쇼핑가맹점에서 10%를 할인해 주며 1회 승인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15%를 할인해 준다. 생활쇼핑가맹점은 백화점, 대형마트가 아닌 정육점, 생활잡화, 식품잡화, 농수산물 등 생필품 구매가 가능한 중소형 유통점이다.

‘KB국민 우리동네 체크카드’ 역시 집 주변 세탁소, 빵집, 정육점, 야채과일가게, 슈퍼마켓 등을 이용할 때 월 최대 2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20만원 이상이면 ▲세탁소 업종 1만원 이상 이용 시 10% 할인 ▲정육점 업종 3만원 이상 이용 시 10% 할인 ▲제과, 아이스크림, 기타식품(반찬가게 등) 업종 1만원 이상 시용 시 5% 할인 ▲슈퍼마켓, 농수축산물점·농수축산직판장 업종에서 2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 ▲번개장터(중고거래 플랫폼) 3만원 이상 이용 시 5% 할인을 제공한다.

유명 쇼핑몰과 손잡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도 인기다. BC카드가 마켓컬리와 함께 출시한 컬리카드는 마켓컬리 가맹점에서 결제한 금액의 최대 12%까지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국내·외 결제 금액에 대해 각각 1%, 2%씩 적립해 준다. 적립 한도도 없다. 이 카드는 출시 두 달 만에 3만좌를 돌파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위한 선물세트 샘플들이 진열돼 있다. /뉴스1

이외에도 카드업계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할인 및 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선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국민·현대·농협·우리카드로 브랜드 합산 30만원·60만원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롯데백화점 상품권 2만원·4만원을 증정받을 수 있다.

대형마트도 비슷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홈플러스에선 우리카드·하나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롯데카드·삼성카드·BC카드, 이마트에선 현대카드·삼성카드·BC카드·NH농협카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최대 4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또는 롯데상품권 최대 50만원을 증정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고물가, 기후 변화 그리고 추석이 맞물리며 주요 식료품의 가격이 상승, 가계에 부담이 되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농·축·수산물 할인 대전, 장보기 혜택 카드, 추석 카드사 이벤트 등을 잘 조합하면 장보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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