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 파업…바이든 “車업계 더 내놓아야”

김상윤 2023. 9. 16.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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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사가 추가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누구도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나는 집단 협상을 위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노동자들의 괴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노조의 편에 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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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스텔란티스, GM 노조 동시 파업 들어가
4년간 임금 40%인상 요구 vs 최대 20% 불가
내년 대선 앞둔 바이든 최대 리스크 떠올라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15일(현지시간) 포드 등 3대 자동차 제조사 노동자가 포함된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과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동차 제조사가 추가로 양보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어본 포드 공장.(사진=AFP)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긴급 연설을 통해 “누구도 파업을 원하지 않지만, 나는 집단 협상을 위한 노동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노동자들의 괴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동차 노동자들은 산업을 위해 코로나19 포함해 많은 희생을 해 왔다”며 “기록적인 수익은 기록적인 임금 계약을 통해 공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업계가 노조의 요구를 더 들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이든은 “양측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윈윈’의 합의를 내놓기를 희망한다”며 줄리 수 노동장관 대행과 진 스펄링 백악관 고문을 디트로이트로 급파해 협상을 돕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처럼 노조의 편에 선 것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다시 고조될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최대 변수다.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최근 잠잠해졌던 자동차 가격이 다시 튈 우려도 있다.

한편, UAW는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GM)와의 단체협상이 시한을 넘김에 따라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州)에 위치한 3개 공장에서 동시 파업에 들어갔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업체 측은 비용 증가에 따른 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최대 20%의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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