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주간 3연속 상승…중국 정유 처리량 20% 급증(종합)

신기림 기자 2023. 9. 16.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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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간으로 3주 연속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3센트(0.3%) 상승한 배럴당 93.93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61센트(0.7%) 오를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낙관론이 맞물리며 유가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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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저장성 저우산의 웨이댜오 섬 앞바다에서 원유 유조선이 석유 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도록 예인선을 돕는 조감도.2022.7.18ⓒ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간으로 3주 연속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북해 브렌트유 선물은 23센트(0.3%) 상승한 배럴당 93.93달러에, 미국 서부 텍사스원유(WTI) 선물은 61센트(0.7%) 오를 배럴당 90.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와 WTI는 주간으로 4% 정도 올라 주간으로 3주째 올랐다. 또 2022년 1분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고 이후 분기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인한 공급부족과 중국의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낙관론이 맞물리며 유가는 상승했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이달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130만 배럴의 감산합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한 이후 공급 우려가 유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예상보다 나은 산업 생산량과 소매 판매 데이터도 이번 주 유가를 끌어 올렸다. 신코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경제상황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석유 수요에 결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정유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거의 20% 증가했다. 석유 제품에 대한 높은 글로벌 수요를 활용하기 위해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높게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석유 생산량 조절에 대한 기대감도 최근 몇 주 동안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피터 맥널리 써드브릿지 애널리스트는 말했다.

맥널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생산업체들이 시추 활동을 작년 최고치보다 20% 가까이 줄였기 때문에 미국의 공급 증가는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전 서비스 회사인 베이커 휴즈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석유 굴착 장치 수는 이번 주 2 개 증가해 515 개로 4 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하면 석유 굴착 장치 수는 84 개 감소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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