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자동차 파업·반도체 약세 속에 급락...ARM, 4.5%↓
뉴욕증시가 15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등 하루 만에 시장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됐다.
이날 자동차 노조인 UAW가 파업에 들어가고,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어두웠다.
19~20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는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전날 상승세를 뒤로 하고 이날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가 고전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1.5%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은 전일비 217.72p(1.56%) 급락한 1만3708.33으로 미끄러졌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낙폭이 가장 작았다. 288.87p(0.83%) 내린 3만4618.24로 마감했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가장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0)500지수는 4500선이 하루 만에 무너졌다. 54.78p(1.22%) 하락한 4450.32로 주저앉았다.
주간 단위로는 그러나 등락이 심하지는 않았다.
다우지수는 0.12% 올랐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16%, 0.39% 하락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로써 각각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8% 폭등했다. 0.97달러(7.57%) 폭등한 13.79달러로 뛰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재랑적소비재(1.88%), 에너지(1.32%), 소재(1.09%), 기술(1.95%), 통신서비스(1.11%) 등 5개 업종이 1% 넘는 하락폭을 보였다.
반도체 종목들이 이날 된서리를 맞았다.
세계 최대 반도체 하청생산,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반도체 장비업체들에 장비 공급을 늦출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반도체 급락을 촉발했다.
TSMC는 소문이라고 부인했지만 지난달 매출 급감 등을 감안할 때 수요 둔화를 우려해 장비 수입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었다.
반도체 종목들은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첫 거래에서 25% 폭등했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은 2.84달러(4.47%) 급락한 60.75달러로 미끄러졌고,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도 16.81달러(3.69%) 급락한 439.00달러로 떨어졌다.
AMD는 5.14달러(4.82%) 폭락한 101.49달러로 추락했고, 인텔도 0.79달러(2.04%) 하락한 37.88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19.96달러(2.29%) 내린 851.68달러,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91달러(2.66%) 급락한 69.88달러로 장을 마쳤다.
퀄컴은 0.90달러(0.79%) 밀린 113.14달러로 장을 마쳤다.
TSMC는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2.22달러(2.43%) 하락한 89.25달러, ASML은 ADR이 25.24달러(4.06%) 급락한 596.66달러로 떨어졌다.
미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매터리얼스도 6.32달러(4.37%) 급락한 138.25달러로 추락했다.
빅7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가 3.69%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도 8.48달러(2.50%) 하락한 330.22달러로 밀리는 등 큰 폭으로 내렸다.
애플은 0.73달러(0.42%) 내린 175.01달러로 마감해 중심을 잡았다.
알파벳은 0.70달러(0.51%) 밀린 137.40달러, 테슬라도 1.65달러(0.60%) 하락한 274.39달러로 마감해 낙폭이 비교적 양호했다.
반면 아마존은 4.33달러(2.99%) 하락한 140.3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11.36달러(3.66%) 급락한 300.31달러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중반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막판에 다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0.23달러(0.3%) 오른 93.93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61달러(0.7%) 상승한 90.77달러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브렌트와 WTI 모두 각각 약 4%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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