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아동 개인정보 보호 위반 틱톡에 4,900억원 과징금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아동 개인정보 보호 관련법 위반으로 유럽연합 EU 규제당국으로부터 3억4천500만유로, 우리 돈으로 약 4천90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EU 빅테크 규제 당국이 틱톡을 징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틱톡이 부과받은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성명에서 틱톡이 2020년에 7월 31일부터 연말까지 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을 여러 건 위반했다고 밝혔습니다.

틱톡은 아일랜드에 유럽 지역 본부를 두고 있어서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가 EU의 기업 데이터 처리 규칙인 일반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규제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 틱톡이 16세 미만 이용자가 계정을 만들 때 기본 설정을 공개로 해뒀으며, 계정을 가족과 연결하는 경우 실제 부모나 보호자인지를 검증하는 장치가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틱톡 측은 과징금 규모 등에 동의하지 않으며 지적 사항 대부분은 2021년 9월 조사 시작 전 수정했다는 점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을 거느린 메타에 지난 5월 개인정보 보호 위반과 관련해 우리 돈으로 1조7천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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