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에 모인 신흥·개도국과 중국…영향력 확대 모색

이재림 2023. 9. 16.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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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산하 세계 신흥·개발도상국 협의체인 G77+중국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의장국인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렸다.

쿠바 관영언론 그란마와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을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알베르토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다니엘 오르테가(니카라과) 등 정상을 비롯해 134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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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나서 G77+중국 정상회의…유엔 사무총장 "국제사회 내 평등 증진해야"
'G77+중국' 정상회의에서 연설하는 쿠바 대통령 (아바나 EPA=연합뉴스)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아바나에서 열린 G77+중국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3.9.16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유엔 산하 세계 신흥·개발도상국 협의체인 G77+중국 정상회의가 15일(현지시간) 의장국인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렸다.

쿠바 관영언론 그란마와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16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을 비롯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브라질)·알베르토 페르난데스(아르헨티나)·구스타보 페트로(콜롬비아)·니콜라스 마두로(베네수엘라)·다니엘 오르테가(니카라과) 등 정상을 비롯해 134개 회원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자리했다.

쿠바 측에서 정확한 참석 회원국 규모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북한을 포함해 전체 회원국이 대표단을 보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과학, 기술 및 혁신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회원국은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영향력 확대 모색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유엔 사무총장 연설 듣는 G77+중국 정상회의 참석자들 (아바나 로이터=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린 G77+중국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 2023.9.16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 변화와 불평등 대처에 필요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 내 평등 증진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제에서 글로벌 사우스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6억6천만명이 전기 없이 생활하고 있고, 8천400만명의 어린이가 학교를 그만둘 위기에 놓였다"며 "계층 간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 수반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77그룹'이라고도 부르는, 59년 역사의 G77은 77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창립했으나, 현재는 134개 개발도상국이 가입해 있다. 회원국 전체 인구는 전 세계의 80%에 달한다.

한국은 창립 회원국이었지만,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계기로 탈퇴했다.

중국의 경우 1994년부터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사실상의 회원국'처럼 활동하고 있으나, 스스로 정식 회원국으로 간주하지는 않고 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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