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러 합의 없다는 주장 못 믿어…무기거래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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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러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을 포함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미국은 무기 대화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 전후로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기 위한 무기 제공 대화가 진전됐고, 계속 진전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강한 의구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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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제재 회피 염두 발언 해석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러시아가 북·러 회담에서 군사기술 협력을 포함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미국은 무기 대화가 진전된 것으로 보인다며 거짓일 가능성이 높다고 반박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 주장에 "그들의 발언이나 이야기하는 어떤 것도 믿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회담에서 군사·기술 분야에서 협정이 체결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군사·기술 분야에서 어떤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북·러회담을 통해 북한 무기를 러시아에 지원하는 협정이 체결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았으나 이를 부인한 것이다. 다만 북한과의 무기거래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는 지적이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한 의도라는 해석도 나왔다.
미 백악관 역시 러시아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는 입장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김 위원장의) 이번 방문 전후로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우크라이나인들을 살해하기 위한 무기 제공 대화가 진전됐고, 계속 진전될 것이라는 것이 우리의 견해"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합의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강한 의구심을 갖고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을 만나 북한과의 3국 협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안보리 차원에서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제재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제재 위반 소지가 있는 행위를 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유엔, 한국, 일본과 협력해 안보리 제재들이 계속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안보리에서 북한, 러시아와 보폭을 맞춰온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은 전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처음으로 한미일 안보실장 보안유선협의를 진행해 북러회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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