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미술가 페르난도 보테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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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가 현지시각 15일 별세했습니다.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태어난 보테로는 삼촌의 권유로 투우사 양성 학교에 다니다 나와 1948년 첫 작품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주요 도시 박물관과 공공장소에 보테로의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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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 세계적인 화가이자 조각가인 페르난도 보테로가 현지시각 15일 별세했습니다. 향년 91세.
현지 일간지 엘티엠포와 W 라디오 방송은 보테로가 이날 모나코에 있는 자택에서 폐렴 등 지병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테로의 딸이 아버지의 부음을 알렸다고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1932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태어난 보테로는 삼촌의 권유로 투우사 양성 학교에 다니다 나와 1948년 첫 작품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지역 신문용 삽화를 그려 생계비를 벌기도 한 그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독특한 화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보테로 작품의 트레이드 마크는 풍선에 바람을 불어 넣은 듯 부풀려져 양감을 강조한 '작품 속 인물들'입니다. 특히 르네상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거장의 작품을 자신의 방식대로 패러디한 작품들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묘한 독창성과 애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콜롬비아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약간은 초현실적인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콜롬비아 보고타,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멕시코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주요 도시 박물관과 공공장소에 보테로의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보테로는 2009년 서울 덕수궁미술관에서 열린 '페르난도 보테로 전'에 참석차 방한한 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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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설 기자 (reco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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