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나혼산’ 김성규, 김민석과 홍어 라면 도전... “처음 보는 비주얼과 향”

‘나 혼자 산다’. 사진 l MBC 방송 화면 캡처

‘나 혼자 산다’ 김성규과 절친 김민석과 홍어 라면에 도전했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기안84와 이주승의 ‘제 1회 미스터리 크루 정모’ 현장과 자취 10년 차 인피니트 김성규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윤성빈과 처음 만난 이주승은 “평소에 워낙 좋아해서, 같은 운동인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윤성빈은 “제가 주승 회원님 방송 봤는데 운동이 아니라 차력쪽인 것 같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승은 “쓰는 근육이 다르니까. ‘주도인’ 클럽도 같이 한 번 초대해서”라고 말했다. 그 말을 윤성빈은 “축지법은 진짜 배워보고 싶다. 근데 축지법은 안쓰고 제가 뛰어가면 더 빠를 것 같기도 하다”고 너스레 떨었다.

기안84는 이주승과 미스터리 크루를 결성했다. 기안84는 “제가 요새 달리기 말고 또 하나의 조직을 결성했다. 주승이랑 미스터리 크루를 결성했다. 사실 저는 흉가체험이나 미스터리한 활동을 예전부터 하고 싶었다. 20대 때는 일부러 무서운 명소를 찾아다녔다. 주승이가 여기에 엄청 꽂혀있더라”고 밝혔다.

이주승은 “미스터리에 관심이 많고 보는 걸 좋아한다”며 “기라인이 제 공연을 보러 왔다가 끝나고 같이 술 한잔 했는데 코드쿤스트하고 기안84가 미스터리를 굉장히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기안84는 정모를 위해 폴라로이드 사진기를 꺼내며 “이것저것 챙겨오긴 했다. 혹시 귀신 있을 수도 있으니까. 한 장 건지면 대박인데. 찍히면 비싸다더라. 나중에 반가리(?) 하자”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주승 역시 캠코더, 전자파 측정기, 적외선 온도계, 수맥봉을 준비하며 진심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주승은 귀신을 만났을 때 물어볼 질문까지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왔다고.

호룡곡산 정상에 도착한 두 사람은 텐트를 치고 자리를 잡았다. 기안84는 “풍경이 너무 좋아서 귀신들도 이런 멋진 뷰를 좋아하는구나. 죽은 것도 억울한데 뭘 또 눅눅한데 있냐. 좋은 데 있는 게 낫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안84는 펜듈럼(추)를 꺼내 귀신과 소통을 시도했다. 이주승은 “분신사바는 사실 성우랑 기안이형이 손을 잡고 있는데 한 명만 잘못된 생각을 해도 한쪽으로 이끌려가지 않냐. 제가 봤을 때 기안형은 손가락을 움직이지 않아서 신빙성이 더 있었다”고 전했다.

스케치북을 꺼낸 기안은 ‘O·X’로 소통을 시도했다. 두 사람은 ‘서로 결혼 할 수 있을까요?’를 물었고 모두 ‘X’가 나와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이어 기안은 “‘현무 형은 올해 연예대상을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귀신의 대답은 ‘X’였고, 이내 바로 자신이 대상을 받을 수 있을지 물었다. 귀신은 기안이 대상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예상했고, 그는 “아 나 진짜 싫은데 왜 이렇게 세게 돌아. 부담스럽다”며 너스레 떠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기안은 “끝까지 겸손했어야 됐는데. 저도 탐욕적이더라. 제가 흔들었다”고 고백했다.

기안84는 사후 세계를 믿냐는 질문에 “그래야 죽어도 옛날에 내가 만났던 사람들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기안은 “의식 흐름의 대화인데 그런 대화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친구? 웹툰 그릴 때 상상을 하니까, 주승이가 연기를 오래 하는 이유도 이상한 생각(?)을 많이 해서 지 않을까”라고 분석했다.

김성규는 “혼자 산 지 10년 됐다. 저희 집 인테리어 콘셉트는 심플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집은 오로지 휴식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집에 대한 인테리어 욕심은 없다”며 “저희 집에 제 의견이 들어간 물건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성규는 “제가 처음 독릭할 때 선물을 해주신 건데 그 물건을 쓰다보니 오래 됐다. 뭐가 문제가 있으면 바꾸겠는데 고장이 안 난다”고 말했다.

김성규는 배우 김민석과 만나 시간을 보냈고, 홍어를 파는 단골 식당에 들어갔다. 김성규는 “(홍어가) 있으면 먹는다”고 전했다.

김민석은 “(홍어라면이) 처음엔 좀 괴로운데 계속 생각난다. 홍어 처음 먹으면 기침하지 않냐. 그게 뜨거우니까 더 온다”고 김성규에 강력 추천했다.

홍어 라면을 처음 본 김성규는 “생전 처음 보는 비주얼과 향기였다. 홍어에 열을 가하면 안 되겠더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석 역시 라면을 먹으며 눈물흘려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규 역시 고민 끝에 라면을 먹었지만 처음 느껴보는 홍어 라면의 맛에 경악했다. 그는 “강력하다. 처음 청국장을 만났을 때 100배 정도?”라며 생생한 맛을 설명했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는 독신 남녀와 1인 가정이 늘어나는 세태를 반영해 혼자 사는 유명인들의 일상을 관찰 카메라 형태로 담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