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로 전면에 나선 홍콩…“중국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 할 것”
행정장관 등 참석자만 6천명
新홍콩 새 성장동력으로 낙점
홍콩특별행정구(HKSAR) 정부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과 공동으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홍콩컨벤션센터에서 ‘홍콩 일대일로 서밋’을 개최했다. ‘협력의 10년을 통한 번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일대일로에 대한 홍콩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듯 참석자만 6000명이 넘는 초대형 행사로 진행됐다.
홍콩 정부 수반인 존 리 행정장관은 개막식에서 “홍콩은 중국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로”라며 “일대일로의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하기 위해 홍콩이 일대일로의 플랫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콩무역발전국의 피터 램 회장도 “중국과 홍콩이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흥 시장과 더 많은 교류를 해야하는데 이런 역할을 홍콩이 가장 자신있는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포럼 개막식에서 상영된 딩쉐샹 중국 부총리의 영상 축하도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딩쉐샹 부총리는 시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으로 시진핑 3기에서 중국 공산당 서열 6위에 오른 인물이다.
딩 부총리는 “국가발전에 통합되는 과정에서 홍콩은 더 크게 성장했다”며 “우리(중국 본토)는 홍콩이 고유한 지위와 장점을 바탕으로 국제 금융, 물류, 무역 중심지로서 일대일로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이 일대일로를 통해 제공되는 거대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국과 홍콩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그동안 홍콩에서 열렸던 일대일로 포럼에 축사를 한 국가 지도자들 중 딩 부총리가 가장 고위급 인사였다”며 “홍콩의 일대일로 역할에 대한 베이징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중동 포럼’을 별도로 마련해 일대일로를 통한 홍콩과 중둥간 연결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알저넌 야우 홍콩 상업경제발전부 장관은 “우리는 홍콩 기업들의 더욱 적극적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하고 중동의 자금과 기업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시장을 두드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콩=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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