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히잡 의문사 1주년' 맞아 무더기 對이란 제재 발표

강병철 2023. 9. 1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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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생한 이른바 '히잡 미착용 의문사' 1주년을 맞아 개인 25명, 국영 언론 3곳, 인터넷 회사 1곳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제재 대상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등 이란 정권의 보안 군대 핵심 인사, 이란 교도소 책임자, 조직적 인터넷 검열 관련 인사 및 회사 등이다.

또 프레스 TV 등 이란 정권이 통제하는 3개의 언론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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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열린 히잡 의문사 항의 시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생한 이른바 '히잡 미착용 의문사' 1주년을 맞아 개인 25명, 국영 언론 3곳, 인터넷 회사 1곳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과 국무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의 대(對)이란 제재조치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이란혁명수비대(IRGC) 등 이란 정권의 보안 군대 핵심 인사, 이란 교도소 책임자, 조직적 인터넷 검열 관련 인사 및 회사 등이다. 또 프레스 TV 등 이란 정권이 통제하는 3개의 언론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란의 풍속경찰에 구금됐던 마흐사 아미니가 비극적이고 무분별한 죽음을 맞이한 지 1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국은 영국, 캐나다, 호주 등 동맹·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이란인의 인권 행사를 억압하는 자들에 대한 집단적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했다.

이 일을 계기로 이란에서는 반정부 시위를 촉발됐으며 이란 정권은 폭력, 대량 투옥, 인터넷 중단 등으로 이에 대응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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