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서 정찰 풍선 격추 이후 프로그램 운용 중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급랭으로 이어졌던 이른바 '정찰 풍선 격추' 사태 이후 해당 프로그램 운용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지난 2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상공에서 정찰 풍선이 격추된 이후 중국 지도부는 추가적인 풍선을 발사하지 않기로 결정내렸다고 보고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급랭으로 이어졌던 이른바 '정찰 풍선 격추' 사태 이후 해당 프로그램 운용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이 15일(현지시간) 복수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자들은 지난 2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상공에서 정찰 풍선이 격추된 이후 중국 지도부는 추가적인 풍선을 발사하지 않기로 결정내렸다고 보고있다. 실제 사건 이후 추가로 관측된 사례는 없었다고 한다.
아울러 미 정보당국은 격추된 풍선이 미국 상공을 가로지른 것도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당 풍선이 미국 상공에 있다는 것을 알고 격노했다며 "독재자"로 칭하기도 했다.
중국의 정찰풍선 프로그램 중단은 미중이 얼어붙은 관계를 해빙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에 이뤄져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미중 정상회담 등을 염두에둔 중국의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 중앙정보국(CIA)에서 중국분석가로 일했던 크리스토퍼 존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연구원은 CNN에 "긍정적인 조치"라며 "중국이 '당신들의 우려를 알고 있다'며 보낸 첫번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은 해당 풍선이 정찰 및 감시 용도로 제작됐다는 점은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
류평유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CNN 질의에 "사건 발생 이후 중국은 해당 풍선이 기상학 및 다른 연구 목적으로 이용된 무인 민간 비행선으로 밝혀졌으며, 우연한 미국 상공 진입은 불가항력에 의한 전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한 번의 사고라는 점을 거듭 밝혔다"고 답했다.
반면 미 정보당국 등은 격추된 설비 잔해를 분석한 결과 기상 관찰용이 아니며 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판단했다. 미국은 중국이 근 몇년간 정찰 풍선을 통해 최소 5개 대륙에서 적어도 24차례 임무를 수행했다고 보고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위탁사 실수로 누락…피해업주와 합의"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지나가려면 통행료 내" 빨간끈으로 길 막은 中여성, 결국
- 7세 남아 실종…경찰 300명 투입에도 행방 묘연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