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게임속 장면이 그대로…‘스파이더맨2’ 이벤트장 가보니

김정유 2023. 9. 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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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에 위치한 허드슨 로프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개발 자회사인 인섬니악 게임즈는 이날 LA 허드슨 로프트에서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를 열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스파이더맨2' 게임 속에서 나올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소들이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코너 박사의 연구실은 이날 체험해 본 '스파이더맨2' 속 장면과 가장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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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美 LA서 글로벌 미디어 대상 프리뷰 행사
내달 20일 출시 ‘마블 스파이더맨2’로 꾸며
게임 속 배경 재현, 외신들도 “기대가 높다”
인섬니악 디렉터 “PS5하드웨어 최대한 활용”
12일(현지시간) 미국 LA 허드슨 로프트에 꾸며진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장. 2명의 스파이더맨과 ‘PS5 스파이더맨2 에디션’이 전시돼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로스앤젤레스(미국)=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호프 스트리트에 위치한 허드슨 로프트. 자동차 운송 기기로 보이는 대형 엘리베이터에 몸을 싣자 눈앞에 강렬한 빨간 조명이 펼쳐진다.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바로 한 발자국을 내딛자 마블 코믹스 ‘베놈’에 나오는 ‘심비오트’ 대형 모형이 기자를 맞았다. 이어 고개를 돌리는 눈에 보이는 대형 로고. 바로 플레이스테이션5(PS5) 독점으로 선보여질 신작 ‘마블 스파이더맨2’였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개발 자회사인 인섬니악 게임즈는 이날 LA 허드슨 로프트에서 ‘마블 스파이더맨2 미디어 프리뷰’ 이벤트를 열었다. 글로벌 게임 미디어 등 총 50개 매체가 참여한 이번 행사는 다음달 20일 ‘스파이더맨2’ 출시를 앞두고 실제 게임을 체험할 수있는 자리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타이틀이어서 글로벌 미디어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인섬니악의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게임 미디어들. (사진=김정유 기자)
브라이언 인티하르 인섬니악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인섬니악을 대신해 이 확장된 ‘마블 뉴욕’을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새로운 방식에 대해 기대를 걸어도 좋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다음달 20일 PS5에서만 출시되는 ‘스파이더맨2’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장 한 가운데엔 피터 파커와 마일즈 모랄레스의 ‘스파이더맨’의 대형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었고, SIE가 출시하는 ‘PS5-마블 스파이더맨2 에디션’ 제품도 전시돼 있었다. 다른 한켠에도 ‘스파이더맨’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장소들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건 ‘스파이더맨2’ 게임 속에서 나올 배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소들이었다. 게임 속에 등장하는 코너 박사의 연구실은 이날 체험해 본 ‘스파이더맨2’ 속 장면과 가장 비슷했다. 어수선한 실험도구부터 투명 유리에 적어놓은 다양한 화학식까지 마치 게임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마블 스파이더맨2’ 게임 속에 등장할 예정인 코너 박사의 연구실을 세트장으로 재현한 모습. (사진=김정유 기자)
이밖에도 빌런 ‘사냥꾼’ 크레이븐의 저택으로 보이는 중세 유럽풍의 방안도 눈길을 끌었다. 코믹스에서부터 ‘스파이더맨’의 빌런으로 활약했던 그는 러시아에서 태어난 최고의 사냥꾼이자 용병인데, ‘스파이더맨2’에서는 주요 인물로 등장한다. 과거 코믹스와 달리 게임 속에선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관심이다.

외신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장에서 만난 한 인도네시아 기자는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나 놀랐다”며 “SIE와 인섬니악이 ‘스파이더맨2’에 거는 기대치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신들은 각 지역 기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스파이더맨2’ 조형물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등 즐기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른 한켠에선 각종 미니게임으로 ‘스파이더맨2’ 포스터와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열어 흥미를 돋웠다.

빌런인 사냥꾼 크레이븐의 저택으로 보이는 장소도 재현했다. (사진=김정유 기자)
인섬니악은 다음달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스파이더맨2’의 막판 폴리싱(고도화) 작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체험한 ‘스파이더맨2’ 게임은 전작에 비해 상당히 많은 발전을 보여줬다. 기존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도 신작에선 2배로 넓어질 예정이며 전투에서도 최초로 패리(받아치기) 기술도 도입했다. 또한 마블 캐릭터 베놈과 연계한 수트 등이 등장하면서 액션의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인티하르 수석 디렉터는 “우리만의 오픈월드 경험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게임을 개발할 때부터 PS5 하드웨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해 왔다. PS5와 SSD를 사용하면 거의 끊김없이 도시 전역을 게임 속에서 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미디어들이 ‘마블 스파이더맨2’ 조형물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

김정유 (thec9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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