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플레 우려로 기준금리 1%p 인상...연 13%, 세 달 연속 인상

김천 기자 2023. 9. 15. 23: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또 한 번 올렸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러시아 기준금리는 연 12%에서 연 13%가 됐습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7.5%에서 연 8.5%로 1%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후 지난달에는 3.5%포인트를 인상한 데 이어 이번 달까지 인상 카드를 꺼냈습니다. 석 달 연속 인상입니다.

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은 물가상승 압박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일 기준 러시아의 물가상승률은 5.33%로 목표치인 4%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연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5~6.5%에서 6~7%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이후에도 루블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날 루블화는 달러당 96.1루블에 거래됐습니다. 1년 전만해도 루블화는 달러당 60루블 수준이었습니다.

엘비라나비울리냐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나타나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안정될 때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회의는 다음 달 27일 열릴 예정입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