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전 시장 “이재명, 남 잘못은 티끌도 징계, 자기 비리는 당헌 바꿔 방탄”
조광한 전 남양주 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남의 잘못은 티끌까지 찾아내 끝까지 문제삼고 징계하면서 자신의 비리는 당헌을 바꿔 방탄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조 전 시장은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이 대표는 경기지사 시절 남양주시가 이 지사의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지급 방침과 달리 현금으로 지급하자 이를 괘씸하게 여겨 남양주시와 시장인 저를 먼지떨이 식으로 감사했다”면서 “업무추진비를 탈탈 떨더니 남양주도시공사 감사실장 채용까지 문제삼아 나를 고발했다”고 말했다.
조 전 시장은 “수고한 직원들에게 2만5000원짜리 커피 상품권 주고, 유능한 변호사 출신을 감사실장으로 채용하려 한 게 무슨 비리냐”며 “오히려 이 대표야말로 경기지사 때 법인카드로 소고기 사먹고 초밥 배달시켜 먹은 분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아랫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고 거슬리면 괘씸죄로 끝까지 보복하고 손보았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도 거기에 부응해 나를 당원권 정지시키는데 앞장섰다”며 “이제 이 대표와 송 전 대표가 인과응보로 그 죄과를 치를 차례가 됐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강자에겐 굽실거리고 자기 보다 약해 보이는 사람에겐 철저히 잔인하게 대하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은 “저는 이번에 사면복권을 받았고 채용비리 혐의에 대해선 2심에서도 무죄 선고를 받았다”면서 “결국 이 대표의 조광한 죽이기는 실패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저를 작은 돌멩이인 줄 알고 걷어찼는데 의외로 뿌리가 깊었다”며 “그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발이 부러지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SPC’로 대표된다”면서 “정치 쇼(show)와 포퓰리즘(populism), 치팅(cheating·거짓 속임수)의 삼박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전 시장은 “이 대표는 지금 물밑에서 단식을 멈출 궁리를 하고 있을 것”이라며 “체포동의안 표결 때 실려나가는 모습을 보여 부결 동정론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의 단식은 쇼라고 본다”며 “그는 굶어서 잘못될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의 영혼을 갉아먹는 가장 큰 것은 거짓말”이라며 “이재명 정치의 가장 큰 특성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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