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일가족 5명 숨져”…가장은 성범죄 혐의·아들 3명은 중증 장애(종합)

2023. 9. 15. 23: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영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일가족 등 5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가족의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고, 20대 아들 3명은 자폐 ·지체 등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이다.

경찰은 소방구급대와 함께 출동해 집 안에서 김씨, 김씨의 아내(56),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가족 시신 많은 피를 흘린 상태’
“사건 현장에서 흉기 1점 발견”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영암)=황성철 기자] 전남 영암의 한 농촌 마을에서 일가족 등 5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가족의 50대 가장은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고, 20대 아들 3명은 자폐 ·지체 등으로 인한 중증장애인이다.

15일 오후 3시 54분쯤 전남 영암군 영암읍 김모(59) 씨의 주택 창문에 핏자국이 묻어 있다는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구급대와 함께 출동해 집 안에서 김씨, 김씨의 아내(56), 김씨 부부의 20대 아들 3명 등 모두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112에 신고한 이웃 주민은 김씨와 그의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고 두문불출하자 집을 방문했다고 경찰에 설명했다.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연합]

김씨와 그 일가족의 시신은 다량의 피를 흘린 상태였고, 아들 3명은 안방에서, 김씨 부부는 부엌이 딸린 작은 방에서 발견됐다.

20대 초반부터 후반까지, 3살 터울인 김씨의 아들들은 모두 중증장애인으로 파악됐다.

아들들은 지체 장애 등으로 거동이 어려워 전업주부인 김씨의 아내가 씻기고 돌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직업은 농업인이며, 가족이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은 아니었다.

김씨는 이달 4일 다른 마을에 사는 여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였다.

그는 이틀 전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해, 조만간 출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택 출입문은 모두 내부에서 잠긴 상태였다”며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사건 현장에서 흉기 1점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시점·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김씨 가족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주변인 등을 탐문해 일가족 사망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15일 오후 전남 영암군 영암읍 한 주택에서 60대 남성 김모 씨, 50대인 그의 아내, 모두 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아들 3명 등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김씨는 성범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고, 외부인 침입 흔적이 없는 집 안에서는 다량의 혈흔도 발견됐다. 경찰이 사건 현장의 이어지는 길목을 통제하고 있다.[연합]

hw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